'내사랑 그대여' 김용임 "정통트로트는 가요계 뿌리"(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정통트로트 계보 이으려는 후배가수들 찾아보기 힘들죠"
트로트 가수 김용임이 뒤늦은 성공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기만성형'가수 김용임은 지난 2006년 발표한 '내사랑 그대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그는 누구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맛깔스런 음색에 전국은 지금 '김용임 열풍'이 일고 있다.
"데뷔한 지는 벌써 20여년이 훌쩍 넘었죠. 지난 84년도에 데뷔했으니 꽤 오래됐네요. 가수활동하면서 좌절과 고비가 수도 없이 많았어요.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93년에 가수의 길을 포기하고 말았죠. 그 후로 전업 주부의 길로 들어섰어요.(웃음)"
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을 아는 이들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주위의 권유에 그는 지난 99년 '의사선생님', '열두 줄' 등의 신곡을 잇달아 발표하며 복귀에 성공했다.
"주부로 계속 살아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뜻대로 안되더군요. 주위에서 다시 노래를 하라며 권유하시는 분들이 많았죠. 개인적 아픔도 있고해서 복귀를 결심했죠. 당시 발표한 곡 '의사 선생님'은 곡명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덕분에 라디오 방송에도 많이 나왔죠."노래만 부를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밝힌 그는 지난 2003년 선보인 '사랑의 밧줄'이 히트하면서 오랜 무명의 설움을 벗고 인기가수로써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김용임은 뒤늦게 이룬 성공에 하루하루가 감사할 따름이라며 웃음 짓는다. 트로트가요 '사랑의 밧줄'에 이어 지난 2006년 발표한 '내 사랑 그대여'도 MBC 가요베스트 및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
"주로 40~70대 분들이 제 팬이시죠. 간혹 10, 20대분들도 사인을 받으러 오긴해요. 아버지, 어머니께 가져다 드린다고요.(웃음)"

김용임은 7세 때 소위 '신동 가수'로 불리며 일명 '극장쇼'에 출연해 노래를 부른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무대에서 박수받는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하지만 타고난 끼는 많지 않았어요. 오죽했으면 제 성격이 연예계 생활과는 맞지 않는다고 고민까지 했겠어요. 하지만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 좋아서 연예계 생활에 맞게 성격을 맞춰나갔죠. 원래는 고지식하고 새침데기였어요.(웃음)"
그는 요즘 성인가요 전반에 불고 있는 '세미트로트 열풍'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알리는 데 있어 세미트로트의 열풍은 정말 좋은 일이예요. 세미트로트곡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박자를 맞추고 있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그는 이어 정통 트로트를 부르는 젊은후배들을 찾기 힘들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어떻게 보면 전통트로트라는 것이 가요의 뿌리라고 할 수 있잖아요. 세미트로트는 그것을 바탕으로 자라난 나무가지고요. 하지만 그 뿌리를 이어가려는 20, 30대 젊은 후배가수들을 찾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예요. 반면에 세미트로트를 하려는 젊은 가수들은 많이 있더라고요. 정통트로트라는 뿌리를 이어가야 세미트로트라는 장르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텐데 안타까운 마음뿐이죠"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해 평생 노래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어르신들이 저에게 '건강해야된다', '좋은 노래를 전해 주려면 아프면 안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좋은 노래로 보답해야죠.(웃음)"
데뷔한 지 20여년이 넘은 지금도 신인가수처럼 노래하고 싶다는 '정통 트로트' 가수 김용임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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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nomy.co.kr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nomy.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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