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디자인 편, 인터뷰 방식 '우결'과 다른 느낌 '눈살'

문용성 2008. 10. 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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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활용하고 있는 개별 인터뷰 장면을 끼워 넣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한도전' 18일 방송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여섯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눠 '2008서울디자인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내용을 전개했다.

유재석 정준하 전진의 '신석기 시대' 팀과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의 '노란 돌고래' 팀으로 나눠 디자인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출연자들은 제작진의 카메라 앞에서 개인적인 부연설명을 늘어놓는다.

이는 가상 부부의 생활을 다룬 '우결'에서 각 커플의 속마음을 듣기 위해 시행하는 특유의 방식. '우결'은 커플 간에 직접 전할 수 없는 속마음을 털어놓기 위해 이와 같은 방식의 인터뷰를 중간에 삽입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 데 활용한다.

과거 '무인도 특집'이나 '패션모델특집' 등 대결구도에서 이미 활용한 바 있지만 이번 '무한도전' 18일 방송분에서 보여준 인터뷰는 '우결'의 그것과 다소 다른 느낌이다. 앞서 팀원끼리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이미 나온 이야기를 다시 하는 꼴. 커플들이 미묘한 감정을 전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디자인 기획 과정에서 들어내 놓고 자신의 할 말을 다 하기 때문에 따로 인터뷰 방식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해 아이디 jyk5228를 쓰는 한 네티즌은 "우결 따라하는 건 좋은데, 뭐 어느 정도지 계속 인터뷰 형식을 집어넣으니 흐름 뚝뚝 끈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에 필요하다면 다른 프로그램의 방식을 적절히 차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과연 '무한도전'이 '우결'의 개별 인터뷰 방식을 동원해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알 수가 없다. 특별한 재미를 유발하든지 꼭 필요한 부연설명을 하든지 뭔가 적절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방송분에서는 어떤 목적도 뽑아낼 수 없다.

다만 방송이 나가는 동안 틈틈이 삽입된 개별 인터뷰에서 상대 팀에 대한 비난과 같은 팀원들에 대한 빈정거림을 일삼은 것과는 달리 두 팀의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김영세 디자이너의 해설은 적절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무한도전'은 18일 '대한민국을 디자인하다! 2탄'을 방송했다. 새로운 벤치와 가로등을 디자인해 '2008서울디자인올림픽'에 참가하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실현가능한 디자인을 내놓고, 디자인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현장답사를 나가는 등 의미 있는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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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nomy.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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