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흘린 이승엽 "후배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2008. 8. 2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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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석희] "후배들 눈물을 보니깐 나도 모르게 감동을 받았다."

이승엽이 눈물을 흘렸다. 그라운드에서 단 한번도 울지 않았던 이승엽이지만 22일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극일을 완성한 후 후배들과 뒤엉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승엽은 "홈런 못쳐서 어제까지 죽는 줄 알았다. 후배들이 '형은 할 거야'라며 긍정적인 말을 했는데 너무 미안했다. 후배들 볼 낯이 없었다"며 "그래서 후배들이 우는 모습을 보니깐 내가 감동을 받았다. 전혀 그런적이 없었는데"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와세로부터 뺏은 2점홈런에 대해서 이승엽은 "일본에 있을 때 이와세 공을 잘 치지 못했다. 볼카운트도 2-1이어서 무조건 직구를 노렸다. 슬라이더가 들어오면 삼진 먹는다는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내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아마 컨디션이 좋았으면 못쳤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쳤다"고 밝혔다.

"후배중에는 이대호가 성격이 좋아서 가장 좋다"고 밝힌 이승엽은 "원래 금메달이 목표였다. 9승에 이제 1승남았다. 하는데까지 해보겠다. 후배들이 잘하기에 내가 할것만 하면 우승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우승을 노리던 호시노 저팬을 격침시킨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경기는 경기 일뿐 일본에 돌아가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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