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남자친구가 섹스동영상을 찍자고 제안할 때 대처법

2008. 8. 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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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친구에게 고민이 생겼나보다. 요즘에 가급적 밤에 컴퓨터를 안하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접속한 메신저에 친구의 대화명이 번쩍번쩍 뜬다. 날 애타게 찾는 모양새가 안 봐도 뻔하다. 또 남자친구랑 대판하고 하소연 들어달라고 날 부르는 것일 것이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다가 '다름이 아니라'로 시작한 첫마디 "남자친구가 같이 섹스동영상을 찍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 헉..이런 섣불리 no했다간 딱 막혀버린 열녀취급받을 것이고 그냥 yes했다간 성의 없다며 핀잔 들으며 로그아웃 해버릴지 모른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친구보고 상황설명을 해보라 시켰고 그 사이에 난 커피한잔 타고 자리에 앉았다. (에고..오늘도 길어지겠네..)

친구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사귄지 1년 정도된 커플이다. 평범하고 이쁘게 사랑을 키워나갈 것 같은 그들이 왠 뜬금없이 섹스동영상?? 친구는 남자들은 왜 그런걸 찍고 싶어하는지 궁금해했고 이 사태를 어떻게 잘 대처해야 할지 의논하고 싶어했다. 하물며 믿었던 남친이 변태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덧붙여졌다.

남자들은 왜 찍고 싶어하는 걸까?

먼저 여자들의 생각을 말해보자면, 남자를 믿고 그와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혹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 모습을 보고 싶어서가 전부다. 젊은 날 아름다운 몸매를 평생 간직하고 싶어서 누드사진에 도전하는 마음과 비슷한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남자는 다르다. (내 주위에 친한 남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대놓고 물어보았다. 왜 찍고 싶은지?)

대표적인 답변부터 써보자면

1. 야동에 직접 출연하는 기분이 어떤지 궁금해서

2.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단순히 속옷자랑과는 차원이 다르다)

3. 여자친구가 훗날 변심할 것을 우려 잡아두려고 (이런 나쁜...)

4.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추억 좋아하시네)

그밖에 경험자들은 '그냥 (기분파)' '충동적으로(충동파)' '더 열심히 하기 위해??(실험연구파)' 이란 답변도 나왔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여자와 남자가 생각하는 목적자체가 다르단 말이다.

좋게 표현하자면,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가두어놓고 언제든지 꺼내보기 위함이고, 안 좋게 표현하자면, 여자는 믿고 찍은 동영상이 그 남자에겐 무공훈장쯤으로 취급되어 자랑질에 쓰일지도 모른다.

나도 친한 지인들에게 쏟아져 나오는 거침없는 표현에 놀라워하며 묵묵히 친구에게 전달해 주었다. 나도 사실 놀랬다. (역시 남자들이란...)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으며 친구랑 얘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섹스동영상 그게 머 별건가? 스타급 연예인 정도나 되어야 이슈가 되지. 그냥 일반인이 몇 개 좀 찍어 올렸다고 해서 세상이 놀라지도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건씩 쏟아져 나오는 뉴스만큼이나 야동들도 전세계 인터넷망을 거쳐 안방 컴퓨터까지 들어오는 이때에 '시대의 명작'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하드 깊숙이 묻힐게 뻔하다.

하지만 남녀가 한때 사랑을 했고 그 순간은 누구보다도 아름다웠을 추억이 한 남자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면 얼마나 씁쓸할까? 친구의 남친도 평범한 네티즌으로 주연영화 한편 찍고 싶은 마음이었을지 모른다. 그만큼 주변에서 흔히 듣는 얘기이기에 변태가 아닐것임은 잘 말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태에 대한 간단 대처법!

1.남자를 잘 설득하라.

위에서 언급한 부작용을 이야기하고 잘 설득해야 한다. 무작정 조르는 남자는 다시 한번 만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곰곰이 생각해보라.

2. 찍는게 싫지는 않다면 그의 핸드폰 카메라 기능을 체크하라. (디카, 캠코더는 안 된다)

요즘 핸드폰 성능도 장난이 아니다. 때문에 성능이 좋다면 과감히 접어야 한다. 최악의 화질로 주연배우가 자신의 리얼한 연기를 보고 흥이 깨질 지언정 나중에 잘못될 일은 사전에 예방한다. 발목 안 잡히게. 그래도 가급적이면 보고 지워라. 휴대폰 분실이라도 하면 곤란해진다.

ladyC [http://ladyc.tistory.com]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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