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비행을 꿈꾼다면 사이텍 HOTAS X52프로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2008. 8.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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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PC 게임 시장에서 선전한 장르가 있다. 바로 비행 시뮬레이션이 그것. 전투기나 경 비행기를 몰고 시원한 창공을 누비는 비행 시뮬레이션은 PC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80년대부터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인기 장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일단 게임 자체가 매우 어렵고, 복잡하게 구성된 수십개의 키를 타이밍에 맞춰 입력해야하는 과정들, 그리고 매우 두꺼운 매뉴얼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깎는 것은 물론,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

그러나 게임 주변기기 전문업체 에이스알파에서 출시한 사이텍 'HOTAS X52프로'(이하 X52프로)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 주는 공포감을 줄여주면서 비행 시뮬레이션의 참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 방안의 조종석, 'X52프로'에 대해 알아보자.

* 최신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결합된 'X52프로'

아마 이 제품을 실제로 보는 사람들은 외형 때문에 구매를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세련된 디자인과 사실적인 조종기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은 조정을 담당하는 스틱 레버와 다양한 필요 정보와 속도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스로틀로 구성돼 있다.

스틱과 스로틀은 4~8개의 발광 LED와 다양한 게임 정보를 제공해 주는 MFD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돼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더욱 살려준다. 특히 제품의 상태나 모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는 LED는 기존에 나온 비행 시뮬레이션 스틱과는 차별화된 멋과 높은 만족도를 느끼게 해준다.

조정을 담당하는 스틱은 플레이어의 손의 크기에 맞게 조절 가능한 다 단계 스틱 조절 기능과 전투기에서 지원하는 메탈 재질의 2 단계 트리거 버튼 기능 지원, 3개의 발사 버튼, 2 개의 8 방향 스위치,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모드 선택 로터리 스위치, 6개의 키보드 명령을 지원할 수 있는 3 개의 토글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간단하게 본다면 아마 기능 개수로만으로도 이 제품의 성능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X52프로'는 기능면에서 기존에 나온 제품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자랑한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다양한 전투기에 최적화된 3개의 발사 버튼과 6개까지 늘릴 수 있는 3개의 토글 스위치라고 할 수 있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굉장히 다양한 공격 방식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존에 나온 제품들은 많아도 2개 정도의 발사 버튼을 지원해줬다. 그러다보니 사실적인 조종석의 느낌보다는 어설프게 따라한 듯한 느낌만을 줬다. 이 3개의 버튼은 실제 조종석의 전투기 레버처럼 한 손에 모두 들어오며, 그중 메인 발사 버튼은 안전 덮개로 가려져 있어 현실감을 높여준다.

* 부드러운 조작감과 다양한 키설정, 매력은 충분하다

이런 외형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뛰어난 성능 역시 'X52프로'의 강점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부드럽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스틱 부분. 3단계로 높이를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손 높이로 조작할 수 있는 스틱 부분은 꽤 괜찮은 그립감을 통해 안정적인 조작을 유도한다. 특히 강하게 휘두를 때 나오는 스틱 들림 현상이 적어 전투기를 조정할 때도 문제가 없다.

이와 함께 프로파일을 통해 여러 게임에 어울리도록 최적화할 수 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이 프로파일 만드는 과정은 게임 구매 시 동봉돼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굳이 게임 내에서 버튼을 맞출 필요 없이 한 번에 게임에 최적화 시킬 수 있다. 특히 기본 제공되는 MFD파일로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Microsoft Flight Simulator X)에서 Radio Stack Panel의 조작이 가능하며 SDK를 제공해 다른 게임에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제작해 사용할 수도 있다.

좋은 점은 버튼을 일일이 이미지로 보여줘 정확한 명칭을 모르는 게이머들도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 수정 가능한 버튼은 제품에 포함된 모든 버튼이며, 버튼을 변경하고 저장할 때 선택 가능한 프로파일에 따라 최대 3개까지 변경 시켜 저장할 수 있다.

이렇게 저장한 후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 테스트용 게임들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와 '락온'(LOCK ON) 등이다. 먼저 '플라이트 시뮬레이터X'는 그냥 연결한 후 별도의 세팅을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조작감은 대만족. 작은 움직임에도 반응하는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는 비행기가 주는 짜릿한 느낌을 그대로 안겨주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줘 좀 더 사실적인 비행경험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이 게임은 비행기의 상태나 속도, 온도, 고도 등을 'X52프로'의 스로틀에 그대로 표현해줘 일반 키보드로 즐길 때는 못느끼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락온'에서는 전투기 게임이기에 키세팅이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X'와 달라 일일이 세팅을 해야하지만, 세팅 후 게임 플레이는 어떤 게임보다 완벽한 호환성을 보여준다. 특히 각 전투기마다 다른 세팅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비행기 게임 마니아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며, 일본 키보드나 마우스를 혼합한 조작보다 더욱 간결하고 짜임새 있게 조작할 수 있었다.

만약 비행 시뮬레이션을 좋아하고 있지만 몇개의 전용 컨트롤러에 실망해 더 이상 주변기기를 구매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X52프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기다. 좀 더 사실적이고, 뛰어난 현장감을 느끼고 싶은 게이머들이라면 꼭 한 번쯤 구매해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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