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시니어 무대 첫 신고식 성공
[쿠키 스포츠] 김나영(18·연수여고)이 2008세계피겨선수권대회 시니어 무대 첫 신고식을 무사히 치렀다.
김나영은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0시) 스웨덴 예텐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며 47.96점을 받아 출전 선수 53명 중 24명만 나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날 받은 47.96점은 지난달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53.08점)에 5점 가량 모자란 점수. 김나영은 최근 스케이트화가 발에 맞지 않아 컨디션이 엉망이었지만 엉덩방아를 찧는 등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그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특별히 큰 실수를 하지 않아 내심 점수를 바랐는데 잘 안나왔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첫 경기를 끝내 홀가분하다"며 "프리스케이팅에서 더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경기 직후 일문일답.
Q. 첫번째 점프가 아쉬웠는데, 대체적으로 큰 실수는 없었다.
A.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실수는 안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Q.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 비해 잘 안된 부분은?
A. 아무래도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다.(웃음)
Q. 시니어 첫 무대라 긴장했을 텐데 소감은?
A. 세계선수권대회여서 떨렸다기 보다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서 많이 긴장했다.
Q. 오늘 경험이 앞으로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A. 아무래도 큰 대회 나오면 세계적인 선수들 연기도 보고 많이 도움이 된다.
Q. 우리나라 피겨 환경이 열악한데 큰 대회 참가로 느끼는 부분은?
A. 잘 타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웃음). 실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첫번째 점프 더블 토루프가 문제였다.
A. 2회전을 다 돌진 못했지만 그래도 착지 후 느낌이 나쁘진 않았고,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기본점수(7.3점)의 절반(3.97점) 밖에 안나와 아쉽다.
Q. 20일 프리스케이팅 출전 각오는?
A. 더 좋은 연기 펼쳐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예테보리(스웨덴)=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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