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선당 김익수 대표 "국내 일등 외식 브랜드가 목표"

이진우 2008. 1. 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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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 근처에 있는 채선당 종로점. 1월 중순 쌀쌀한 날씨에도 이미 매장에 손님들이 가득 차 있어 밖에서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이 쭉 이어져 있다. 채선당의 인기 메뉴인 점심특선을 먹기 위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줄지어 서 있는 것이다.채선당의 점심특선은 다양한 유기농 야채, 1등급 호주산 청정육을 깔끔한 육수로 데쳐 먹고 , 칼국수, 만두까지 곁들여지고 육수로 만든 죽으로 마무리한다. 이렇게 먹고도 1인당 6000원을 내니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2003년 첫선을 보인 뒤 최근 2~3년새 인지도를 급속히 넓혀 온 채선당이 웰빙 샤브샤브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아직 성공이라 하기엔 이른데…." 서울 수유동에 위치한 채선당의 가맹본사 다영에프앤비 사무실에서 만난 김익수 대표(44)는 채선당이 외식 프랜차이즈 톱 브랜드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다소 부담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채선당 점심특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야채(菜)가 신선한(鮮) 집(堂)'이란 상호를 직접 지었다는 김 대표는 "외식업은 작고 미미한 것에서 차별성이 나온다"며 "채선당 점심특선은 맛과 양, 가격에서 고객이 만족하는 삼박자를 갖춘 히트상품"이라고 소개했다.대학 졸업 뒤 호텔리어 1년여 경험을 거쳐 1990년 외식업에 뛰어든 그의 창업경력은 올해로 만 18년. 그동안 그가 창업한 브랜드만 해도 17개에 이른다. 실패한 브랜드가 하나도 없었다는 김 대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는 채선당과 게요리 전문점 '대게도락' 등이다.외식업계의 베테랑인 그도 요즘 제2 메뉴를 개발하느라 노심초사다.채선당의 점심메뉴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에 대적할 만한 저녁메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잘 되는 가맹점들은 점심, 저녁 모두 매출이 좋지만, 일부 점포들이 저녁 실적을 기대만큼 올리지 못해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신메뉴를 만드는게 본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창업시장에서 많은 브랜드들이 반짝 떴다가 사라진다. 이 과정에서 성공보다 실패한 브랜드들이 많았기에 채선당도 항상 조심스럽다. 그래서 채선당을 프랜차이즈사업의 초석으로 확실하게 얹기 이전까지는 스스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항상 마음에 채찍질을 한다."저녁메뉴 개발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도 채선당을 일순간의 히트상품이 아닌 20~30년간 고객사랑을 받는 장수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한 일념에서다.정직 경영을 모토로 점주와 본사간 합리적인 상생관계를 최우선한다는 채선당은 가맹점 개설로 얻는 수익을 대부분 재투자하고, 산하 물류유통 계열사 운영수익을 본사의 주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와 컨소시엄 형태로 창업컨설팅을 운영하고, 지난해 12월에 외식업계 최초로 성과관리시스템 BSC를 도입하기도 했다.다음달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 가맹사업법에 대비해 일찌감치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 자문기관을 통해 준비해 온 채선당은 조만간 대기업과 같은 체계적이고 자동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제2 메뉴만 보태지면 외식시장 석권은 자신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채선당을 놀부, BBQ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이진우 기자 jinule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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