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도 '주몽 신드롬'에 빠질까.. MBC, 교육 애니메이션 '한자왕 주몽' 12월3일 첫선

2007. 11. 28. 19: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최고 인기드라마였던 '주몽'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어린이 팬들을 만난다.

MBC는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0분에 26부작 애니메이션 '한자왕 주몽'을 방송한다. '한자왕 주몽'은 어린이들이 어려운 한자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된 '에듀테인먼트(교육+오락)' 애니메이션이다. '한자왕 주몽'은 지난 3월 말 6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고구려 건국 시조인 '주몽'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말썽꾸러기이자 사고뭉치인 어린이 주몽이 역경과 시련을 이기고 고구려를 건국하기까지의 모험, 사랑, 우정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한자 학습 프로그램답게 한자 급수 시험 6∼8급 및 일본 문부성에서 지정한 소학교 교육용 한자를 이야기 전개에 맞춰 보여준다. 회를 거듭할수록 어려운 한자가 등장한다. 기초 한자는 물론 등장 인물들의 무예(신기검법), 암호풀기, 지도상의 보물찾기 등의 응용편,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상황별 사자성어 등도 제공된다. 교육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한자는 삼성출판사의 감수를 받았다.

'한자왕 주몽'은 음악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습관' '힘을 내요 미스터김' 등으로 알려진 그룹 '롤러코스터'의 지누가 총 음악감독으로 참여했고, 1990년대 최고 인기스타였던 현진영을 비롯해 메이, 신인 혼성그룹 '하트스타' 등이 참여해 음악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 '주몽'이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되면서 '한자왕 주몽'도 자연스럽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자왕 주몽'은 현재 일본 필리핀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에는 국제영상견본시(MIPCOM 2007)에 소개되면서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지역 국가에도 판매를 추진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