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영화의 '공사' 대부분 스스로 한다

2007. 11.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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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공사'의 기술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한 게 베드신에서 신체 중요 부분을 가리는 '공사'의 현장이다. 남자 배우들의 공사 방법은 크게 변한 게 없다. 여전히 양말이나 작은 수건으로 '중요 부위'를 감싼 뒤 고무줄로 칭칭 감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인배우인 경우 예외없이 발기가 되게 마련인데, 그럴 때는 베테랑 여배우들이 먼저 "오빠 거기 섰네?"라고 농담을 던져 뻘쭘한 분위기를 무마한다고 한다. 여배우들은 예전에는 큼지막한 패드를 써서 주요 부위를 가린 뒤 청테이프를 붙였지만, 요즘엔 사이즈가 점차 줄어 팬티 라이너를 덧댄 다음 성능 좋은 테이프를 쓴다. 여배우들은 대부분 "공사는 스스로 한다"고 전한다.

■배우들 한달 수입

메이저 메이커 유호프로덕션이 에로비디오의 대량 양산 체제를 도입한 2000년, 에로배우들의 수입도 날페이(일당)로 바꾸었다. 그 전까지는 한 작품당 여배우는 200만~300만원, 남자배우는 100만~200만원 선이었다고 한다. 현재 날페이는 여배우 70만원, 남자배우는 30만원이 기본이다. 여배우들의 평균 수입도 줄어, 예전에는 한달 500만원 이상 버는 이들도 많았지만 요즘은 200만도 많은 편이다.

■편당 제작 비용

에로비디오가 인기를 끌었던 90년대 초반에는 한 편당 3000만원, 90년대 중반 히트를 칠 때는 7000만원 짜리 '프리미엄 에로'도 제작됐다. 한지일씨는 "당시 멜로 극영화의 제작비가 1억2000만원 정도였으니 에로영화의 퀄러티도 극영화 못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20~30분짜리 모바일용 영화의 경우 200~500만원 정도라고 한다. 모텔 침대에서는 진행되는 요즘의 에로 콘텐트의 경우 "여배우와 팬티 몇 장만 있으면 찍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작비용이 현저히 줄었다.

■왕가슴도 일장춘몽

안소영, 진도희, 성은 등 에로배우들의 가장 큰 매력이자 무기는 가슴 사이즈였다. 동양인에게는 익숙치 않은 '38인치 가슴'이 일상적으로 쓰이게 된 것도 에로배우들의 '사이즈 경쟁'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요즘은 가슴보다는 '뉴 페이스'가 각광을 받는다. '에로 배우는 몇 편 보면 싫증나게 돼 있다'는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굳이 신체 조건을 따지자면 "가슴과 더불어 S라인"이라고 에로 제작자들은 입을 모은다.

■에로 제작사는 없다?

이제 에로 영화는 추억 속에서만 존재할까? 4대 메이저 제작사 모두 현재 유명무실한 상태. 그러나 유호프로덕션의 유병호 사장과 한씨네마의 한지일씨는 한결같이 "언젠가 꼭 컴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현재 저변이 늘고 있는 누드사진 동호회 중 일부는 "동영상도 찍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 아마추어가 에로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박인호 IS 맨홀 리포터 [gao99@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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