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도 해법 명지대 '기숙사선교'

2007. 8. 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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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용인캠퍼스 기숙사가 대학생 전도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목사를 기숙사 사감으로 세우고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단 종파의 극성스런 전도방식이나 기독교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대학 전도사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이 같은 '기숙사 선교'가 대학생 전도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명지대 용인캠퍼스는 2001년 2학기부터 각 기숙사 건물에 목사를 '사목'으로 임명 배치했다. 이들은 학생들과 숙식하며 기숙사 생활과 학업, 가정, 이성문제 등 각종 상담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한다. 이들은 또 학생들의 생일을 챙겨주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며 추수감사잔치, 부활절 큰잔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는 특별 미팅을 마련하기도 한다.

현재 용인캠퍼스 사목 7명이 1학기 동안 상담하는 학생수는 총 기숙사생 1860명 중 860여명. 올해로 6년째를 맞다 보니 전도 결과도 기대 이상이다. 작은 기도모임으로 시작한 '연합기도회'는 100여명이 모이는 수요예배로 발전했으며 매년 새신자로 결신하는 학생이 100여명에 이른다. 특히 2005년 2학기부터는 중국유학생 대상의 '중국인 예배'가 만들어졌고 이 예배를 통해 현재까지 50여명이 결신하는 결과를 낳았다.

학생들의 영성과 열정도 더해갔다. 부관장을 맡고 있는 김동조 목사는 "여학생 3명이 기도실을 만들어 달라며 150만원 헌금을 한 적이 있었다"며 "이것이 불씨가 돼 지금은 기숙사 6곳 중 5곳에 기도실이 만들어져 하루 30여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숙사 사역은 기숙사에 대한 인식도 높여 "2인실의 경우 학점 5점 만점에 4.3점이 돼야 지원할 수 있을 만큼 기숙사 입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정경호 목사는 자랑했다.

기숙사 선교는 각 교회의 헌신으로 이뤄졌다. 사역지는 기숙사지만 사목들의 사례비는 파송 교회 부담이기 때문이다. 현재 광림교회, 배움의교회, 신일교회, 서울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명지대학교교회가 참여 중이다. 박명균 관장은 "기숙사는 가두어 놓고 복음을 전할수 있기 때문에 가두리 양식장이라고 부른다"며 "한국의 모든 기독대학과 개교회가 관심을 기울여 이 사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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