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바르샤 이적 "내 축구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JES 김현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4번이나 차지한 티에리 앙리(30)가 정든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아스널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앙리의 이적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계약이 끝난다"고 밝혔다.
앙리의 이적조건은 4년 계약에 이적료는 2천4백만 유로(약 300억원)다. 또한 주급으로 12만8천파운드(약 2억3705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앙리는 AS 모나코(프랑스)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999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뒤 8년간의 잉글랜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앙리가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는 3명이 존재한다. 프랑스 대표팀과 아스널에서 호흡을 맞췄던 파트리크 비에이라(31·인터 밀란)가 2005년 팀을 떠나면서 그의 마음은 흔들렸다.
이어 지난 4월 정신적 지주였던 데이비드 데인 단장의 사퇴,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아주던 웽거 감독의 불안한 입지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적기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앙리는 아스널 홈피와의 고별 인터뷰에서 "이적은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고, 개인적으로 몹시 슬픈 날이다"며 "8년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앙리는 "아스널에서 나는 진정한 남자,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됐다"며 "아스널은 내 마음과 내 피 속에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며 진한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아스널 팬들은 BBC와 구단 홈피에 '팀의 기둥을 헐값에 팔았다', '우승을 향한 팀의 재건 의지가 없다'는 등 비난 글을 올리며 구단을 성토했다.
김현승 기자 [skyhs@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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