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연예인 공동체 '미제이' 손종원 목사 "작은 교회도 해외선교 나서야"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작은 교회도 자긍심을 갖고 하나님의 세계 경영, 즉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매진해야 합니다."
크리스천 연예인 공동체 미제이(MEJ)를 이끌고 있는 광야성결교회 손종원(52·사진) 목사는 '영원한 청년 목회자'로 불린다. 17년째 셋방 교회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도 남다른 꿈을 갖고 있다. 이 땅의 모든 크리스천이 작은 교회와 목회자를 뜨겁게 사랑하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위로, 격려하는 운동을 확산시켜나가면서 2002년부터 매년 미국내 한인 크리스천과 함께 한국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미국 교회 비전트립을 돕고 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미국 교회 순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도 그림의 떡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많은 경비를 어떻게 충당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뜻있는 평신도들의 후원으로 '목사님 사랑합니다', 일명 '아이 러브 패스터' 운동을 시작했지요. 매년 50세 이하의 작은 교회 목회자 20명을 선정, 미국 여행을 보내드립니다. 앞으로 농어촌 목회자, 열악한 도시교회 목회자, 특수목회 사역자 등 지원폭을 40명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고려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 정치인을 꿈꿨다. 1983년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면서 인생 목표가 180도 바뀌었다. 아내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신학대학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이후 목회자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1년 365일 철야예배, 성령과의 동행, 청년 사역이 그의 세 가지 목회철학.
"사실 작은 교회를 담임하는 것은 쉽지 않죠. 사람은 누구나 비교하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그같은 마음을 사라지게 해준 것이 철야기도였습니다. 기도를 통해 늘 영육간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부목사를 거쳐 1992년 12월 교회를 개척한 뒤 그는 기타를 치고 찬양하면서 청년목회에 힘썼다. 교회 청년들을 매년 미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로 단기선교여행을 보냈다. 2000년 이후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한두 명씩 교회를 찾으면서 2003년 미제이를 세우게 됐다. 지난달말 미제이 해외 공연을 인솔했던 손 목사는 하와이에서 원대한 꿈을 갖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미제이의 영성과 기량이 미국인들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목격했어요. 에스더 소이 강균성 김미래 등 미제이팀들이 하나님을 통해 국적 인종 언어를 뛰어넘어 세계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손 목사는 미제이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날을 그리고 있다. "하나님께서 미제이를 어디까지 이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 미제이와 저는 언제나 헌신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글=함태경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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