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액권, 스위스 1000프랑(77만5000원)

2007. 5. 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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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높은 고액권의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한국을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가의 최고액권 평균 금액은 37만원이다. 우리나라에서 화폐단위가 가장 높은 1만원의 37배다. 지폐 종류도 우리나라는 1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등 3종으로 OECD 평균 6.1종의 절반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실질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화폐 중 최고액권은 스위스 1000프랑권이다. 스위스 1프랑이 약 775원이기 때문에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77만5000원이나 된다. 유럽 1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로는 500유로권이 최고액권으로 약 64만원에 해당된다. 스웨덴의 최고액권은 1000크로네로 약 13만7000원이고, 노르웨이와 덴마크도 각각 1000크로네(15만4000원), 1000크로네(16만8000원)권이 최고액권으로 유통되고 있다. 영국은 50파운드(약 9만4000원), 미국은 100달러(9만2500원)의 액면금액이 가장 높다. 일본은 1만엔(약 8만원)이 널리 쓰이고 있다.

이들 선진국 외에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들도 우리에 비해 고액권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 체코의 최고액권인 5000코루나는 액면가치가 약 20만원이고 헝가리 2만포린트는 10만원, 아이슬란드 5000크로네는 7만5000원쯤 된다. 태국도 1000바트(약 2만8000원)로 우리보다 높고, 멕시코에선 500페소(4만2500원)가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100위안(1만2000원)이 가장 높은 화폐단위로 1만원권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박운섭 차장은 "미국, EU지역, 일본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최고액권 액면가치가 한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국민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지폐의 종류를 늘리면서 최고액권의 액면가치가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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