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전사 유캔도' 어린이날 맞아 뮤지컬로 동심 '자극'

[쿠키 문화] 1970∼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은 빌딩보다 거대한 크기의 로봇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영화를 보고 자랐다. 관련 장난감이래봐야 로봇과 같은 모양의 플라스틱 인형이나 로봇의 얼굴을 한 종이가면 정도였다.
요즘 아이들,거대 로봇 대신 히어로에 열광
요즘 아이들은 거대 로봇이 아니라 사람 크기의 히어로에 열광한다. 일본에서 현해탄을 건너온 가면라이더, 파워레인저, 유캔도가 특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본래 사람인데 복장과 무기를 갖추면 인간을 넘어서는 파워를 지니게 되는 캐릭터다 보니, 직접 자기 몸에 장착할 수 있는 각종 무기와 가면,의상 등의 장난감들이 아이들을 유혹한다.
어떤 아이들은 파워레인저, 유캔도가 되어 정의를 지키겠다는 장래희망을 갖기도 한다. 아이들의 눈에 막강한 힘을 지니고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그들은 대통령보다 멋져 보인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 아이들 유혹
자녀가 많던 시대에는 꿈도 못 꿨겠지만, 자식이 한둘 뿐이고 과거에 비해 경제 수준도 좋아진 덕에 요즘 아이들의 희망사항이 현실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아졌다. 크리스마스나 어린이 날이면 완구점이나 대형 할인마트는 이들 히어로 관련 장난감을 사려는 아이들로 북적인다. 가방과 학용품, 신발에 이르기까지 히어로들이 점령했다.
로보트 태권V나 마징가Z처럼 주인공이 하나였던 예전과 달리 보통 4∼5명의 멤버가 한 팀을 이루는 통에, 캐릭터별로 무기가 다르고 탈 것이 다르고 인기도도 다르다. 어른들의 눈에는 복잡하게만 보이건만, 히어로별 계보를 명확히 구분하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혀가 내둘러진다.
장난감 넘어 뮤지컬로 재탄생
히어로 드라마의 인기는 장난감을 넘어 뮤지컬로 확대됐다.
2005년 '파워레인저 SPD'를 시작으로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두번째 이야기' '가면라이더 파이즈'로 이어지면서 수년간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요즘 ○○ 드라마 모르면 대화가 안 된다'고 할 정도로 어른들 사이에 국내는 물론 미국 드라마까지 열풍이 불고 있는 것처럼, 아이들 사이에서도 히어로 뮤지컬이 성황을 이뤘다.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에 뒤지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마법전사 유캔도'도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현재 케이블TV JEI재능방송을 통해 방영 중인 '마법전사 유캔도'의 세 히어로유캔, 유건, 유천이 무대 위로 살아나는 것.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 총 제작비 6억
뮤지컬 '마법전사 유캔도'에는 제작비 6억원이 투입됐으며, 전문 B-보이 출신 배우들을 기용해 TV 속 히어로들의 역동적이고 현란한 동작을 재연한다는 소식이다.
'포그 스크린'이라고 해서, 고해상도 컬러 영상을 공기 속에 투영시켜 배우들이 이미지 안에서 직접 활동 하거나 통과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도 동원된다.
어린이들의 히어로에 대한 사랑과 천진난만한 상상력으로 부족함을 메우길 요구하며, 고가의 입장료를 받았던 과거 공연에서 한발짝 진화된 모습이다.
"어린이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겠다"
행사를 주관한 ㈜지에스이엔티의 최남주 대표는 "전문 배우의 부재, 적은 제작비와 짧은 준비 기간 등 기존의 어린이 뮤지컬이 안고 있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다. 어린이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로, 유례 없는 제작비와 전문 인력 투입으로 '웰 메이드' 초대형 어린이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 공연 이후 지방 30개 도시에서의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차별화된 품격의 문화를 지방의 어린이들도 누렸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된 서울 공연은 다음달 6일까지 지하철 동대문운동장 역 서울패션아트홀에서 계속된다. 평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주말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공연이 시작된다. 관람료는 R석 44,000원, S석 33,000원이다. 사진=㈜지에스이엔티 제공. 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종선기자 dunasta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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