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아이큐 테스트' 직접 해보니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 IQ-test.dk 홈페이지에서 나오는 아이큐테스트 첫 문제. ⓒIQ-test.dk

8일 아이큐(IQ·아래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 회원들의 댓글놀이가 화제가 돼 멘사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졌다.

멘사회원들의 댓글놀이는 한 글자씩 댓글 길이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 지난달 23일 멘사코리아 토론게시판에 한 회원이 자신이 쓴 글에 2·3·4·5·6·7 글자씩으로 이뤄진 댓글을 차례로 달았고 다른 회원들이 이어서 글자 순서대로 댓글을 달면서 8일 현재 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많은 댓글들을 감상하는 방법은 웹페이지를 빠르게 위나 아래로 넘기는 것. 이렇게 보면 댓글들이 마치 물결처럼 올랐다 내려왔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일부 회원들의 댓글놀이 때문에 시작된 네티즌들의 관심은 '멘사코리아'와 '멘사 아이큐테스트' 등의 검색어를 만들어냈다. 네티즌들이 멘사 회원이 되는 자격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지능지수를 모의 테스트하기 시작한 것.

아이큐테스트 사이트는 표준편차 15 기준, 표준편차 24로 변환하면 한국 점수

'멘사 아이큐테스트'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멘사 덴마크의 회원이 만든 지능지수 테스트 페이지가 나온다. 이 홈페이지가 자신의 지능지수를 모의 테스트하는 데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지능지수 130 이상이면 멘사의 회원 자격 기준이 된다는 판정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멘사 가입 기준은 지능지수 148점.

이 테스트의 지능지수 기준은 표준편차 15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표준편차 24를 기준으로 하는 한국 지능지수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점수-100)/15}*24+100'이라는 공식에 대입하면 한국 기준의 지능지수를 얻을 수 있다.

<오마이뉴스> 기자도 '혹시 나도 멘사 회원자격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 이 테스트를 해봤다. 도형에서 규칙성을 찾아내는 39문제를 40분 안에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상당히 머리 아픈 문제들이 많았는데 점수는 밝힐 수 없다.

이 점수는 간이테스트 결과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라기보다는 그저 참고로 활용할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만 밝혀둔다. 멘사 회원이 되려면 멘사코리아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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