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요금 지하철의 4.5배..주민 감면 요구도 외면

오는 3월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의 요금이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철도시설이라는 이유로 턱없이 높게 책정돼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철도 요금의 경우 이용거리에 따른 거리비례제를 적용,직통열차는 10㎞까지 기본요금 2353원에 추가 1㎞당 203원씩,일반열차는 10㎞까지 기본요금 941원에 추가 1㎞당 81원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하철과 달리 환승요금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역∼인천공항역(영업거리 37.6㎞)의 2002년 기준 요금은 직통열차 7000원,일반열차 2800원으로 같은 구간을 지하철로 이용할 경우 요금 1500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공항철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공항철도는 영종·용유지역 주민들에 대한 감면혜택 요구에 대해 민간투자 시설인 공항철도의 특성상 투자된 비용을 운임수입으로 회수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민에게 감면혜택을 주거나 지하철 수준으로 운임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실제 인천공항신도시 내 운서역에서 인천지하철로 환승하는 계양역까지의 요금은 2100원으로 공항신도시∼계산역 구간을 운행하는 좌석버스 요금 1500원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철도는 또 승객들이 승차권 한 장으로 공항철도와 일반 지하철을 서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연락운임 정산방안'이 개발되지 않아 일반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한 공항철도의 공덕역·홍대입구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김포공항역·계양역 환승통로에 역무자동화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각 운영기관이 승차권을 별도 판매해 해당 구간별 운임을 각각 징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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