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상품권·카드결제 거부로 구설수

[아시아경제/황상욱기자] 대형 제화업체인 엘칸토가 매장에서 상품권 결제를 거부하고 제품수선비용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엘칸토 상품권에 별첨된 '상품권 사용매장' 설명에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헛걸음을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제화 '빅쓰리'가 각각 자사의 상품권을 발행해 유통하고 있다. 대부분 자사 매장과 자사 브랜드에서 이들 상품권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11월 현재 엘칸토의 경우 대형 아울렛 등 상설할인점에서는 상품권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할인점에서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 상품권이나 홈페이지 어디에도 없어 소비자들을 오해를 불러오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엘칸토 반포뉴코아점과 뉴코아평촌점을 찾은 강모(45ㆍ회사원ㆍ경기도 과천시)씨는 "상품권 이용안내 책자에 모든 매장에서 상품권이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권을 받지 않았다"면서 "할인매장까지 와서 상품권을 꺼낸다고 오히려 무안을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엘칸토 반포점 관계자는 "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권 결제를 받을 경우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칸토 본사 특판팀 관계자는 "상품권 문구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문구의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시인했다.
현재로서는 엘칸토 상품권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직접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해보고 들러야만 헛고생을 면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엘칸토는 금강제화나 에스콰이아와 달리 구두 등 제품 수선비용에 대해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선비용은 선불 지불을 의무화하고 있어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엘칸토 영업팀 관계자는 "수선비용은 변동이 많아 착오가 많이 생기며 외주를 주고 있어 대금결제에 혼선이 많다"면서 "곧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엘칸토와 달리 금강제화는 상설점을 포함한 모든 매장에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으며 에스콰이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설점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고 명시해 소비자들을 배려하고 있다. 제품 수선비용에 대해서는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아 모두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제화상품권은 표시된 정가에서 20~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유통되면서 시장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상품권 거부, 사용 후 잔액환불 등의 소비자 불만사례도 매년 수십 차례씩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ooc@akn.co.kr<ⓒ '오피니언 리더의 on-off 통합신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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