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공항 활성화' 가능한가?
[데일리안 전도일 기자/강원 편집국장]
|
|
| ◇ 지난 8월 7일 중저가로 김포노선을 첫 취항한 제주항공의 74인승 여객기 ⓒ 강원데일리안 |
양양국제공항(空港)이 '공황(恐慌)'상태의 늪을 빠져 나오기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제주항공이 양양~김포노선에 취항한 후 한 달이 며칠남지 않았다.
지난 8월 7일 74인승 프로펠러엔진의 소형 여객기로 중저가를 지향하며 김포노선을 하루 왕복 2회를 운항하면서 29일 현재 평균탑승률 37%를 기록하고 있다.
피서철의 절정기를 달했던 지난 8월 14일까지의 평균 탑승률은 53%에 이르렀으나 그 이후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포노선이 2년 가까이 공백기간을 거쳐 일반인들이 노선운항에 대한 정보미흡 등으로 취항초기의 상황을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항에서 만난 제주항공 전인성 양양지점장은 "1년정도 운항해 본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라고 하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눈치였다.
그는 지난날 강릉 및 속초공항의 운항실적 예를 들면서 "잠재고객 중 왕복 150명의 탑승은 가능하리라 본다"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수도권 승객이 70~80%에 달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수도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장기간의 결항으로 잠재고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현재 취항하는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사의 이륙 1시간 전 수속과는 달리 20~30분에 불과해 번거로움은 물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은 갖추고 있다.
한편으로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강원도는 제주항공에 대한 지상조업비 일부 지원, 이착륙료 및 공항시설료 감면 등 정책적인 지원책도 펼치고 있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김포공항이 소재한 강서구를 중심으로 3개의 유선방송 홍보와 함께 오는 9월 5~6일 광주, 서울에서의 관광설명회 연계 홍보전도 펼친다.
|
|
| ◇ 양양국제공항의 대한한공, 제주항공 데스크 ⓒ 강원데일리안 |
여기에 8월 현재 평균탑승률 34%에 머물고 있는 대한항공의 1일 1회 양양~부산노선 오후시간대 운항을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요일별 탄력적 편성으로 해 승객기호에 맞춰 탑승률 제고 노력도 시도하고 있다.
공항인근 지자체의 경우 지역주민 홍보를 위해 강릉시는 반상회 회보에 운항시간표를 게재하고 있고, 양양군은 공무원의 수도권 출장 때 교통비 항공요금 산정 또는 항공권 지급, 지역내 기관 · 단체 등에 공항이용 협조 등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공항이용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강릉지역은 시외버스, 고성 간성읍 · 속초시지역은 시내버스를 여객기 운항시간대에 맞추어 운행토록하는 등 자구책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들의 노력에 힘 입어 국내선 활성화에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하면서 '다수의 탑승객이 수도권 고객'이 차지한다는 항공사 관계자의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즉, 지역내 유효수요의 창출에도 노력해야 하지만 타깃을 수도권으로 하는 집중적인 홍보전략이 더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
강원도가 김포공항에 접한 강서구 지역 유선방송활용 사례와 같이 기대고객이 분포된 강서, 부천, 인천지역에 대한 홍보전략의 강화이다.
이 지역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 단체 · 기업 등의 유효수요를 조사해 집중 공략하는 방법의 전개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강원도를 포함한 공항인근 강릉시 · 양양군 · 속초시가 공항공단 및 항공사 등과 긴밀히 연계 수도권 대상지역에 정기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선결돼야 한다.
특히. 2014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교통 접근망에서의 항공노선 확충은 강원도로서는 풀어야 할 과제이자 부담이 아닐 수 없는 현실이다.
국제공항으로 출발한 양양공항을 인접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선 신규노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양양국제공항의 건설 정책목표가 시대상황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지만 모처럼 공백기간을 메우며 중저가의 메리트와 쾌적성, 편리성, 시간경제성 등 장점을 안고 출발한 국내선 운항이 먼저 정상화돼 공항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당국과 지자체의 좀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도일 기자/강원 편집국장
- Copyrights ⓒ (주)이비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