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감자와 토마토가 한줄기에!

2006. 4. 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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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이정희 기자]

▲ 2006 벤처농업박람회 마스코트 콩이와 삭이
ⓒ2006 이정희

"엄마, 아빠 여기 좀 보세요. 뿌리에는 감자가 달렸는데 줄기에는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아기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너무 즐거웠어요."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벤처농업박람회'에 다녀오게 되면 모든 아이들이 이런 감탄사를 외치게 될 지도 모른다.

28일부터 5월 7일까지 10일간 충남 예산군 신암면 종경리 추사 김정희 고택과 인접한 충남농업기술원 21만여 평에서 펼쳐지는 '2006 벤처농업박람회(이하 박람회)'가 '한국 농업,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20만 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펼쳐진다.

첨단 미래 농업, 예술, 생활 체험을 가족과 함께

한그루의 나무에서 딱 한 가지 과일만 열리란 법이 있나? 한줄기에서 다양한 과일이나 채소가 열리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상상력과 호기심들은 이번 박람회 '초록농업관'에 오면 현실로 만날 수 있다.

▲ 토감은 줄기에서는 토마토가 열리고 뿌리에서는 감자가 열린다.
ⓒ2006 이정희
▲ 왼쪽-양무추(양배추+무), 오른쪽-무추(무우+배추)
ⓒ2006 이정희

토감은 토마토와 감자를 함께 딸 수 있다. 무추는 무와 배추가 한 몸이다. 양무추는 무와 양배추가 역시 한 몸이다. 심지어 가지, 고추, 토마토가 한 나무에서 열리는 신기한 식물도 선보인다. 게다가 5년 이상이나 자란 고추나 가지나무에서는 수백 개의 고추나 가지가 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등 생명공학기술이 전통농업과 접목되어 펼쳐질 미래의 농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6만여 평의 야외 전시장에는 농촌과 농업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과 가족단위로 동물과 전통농촌을 느낄 수 있는 체험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 벤처농업박람회 동물가족전시체험장에서는 다양한 가축과 곤충 새들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다.
ⓒ2006 이정희

노랗게 물든 드넓은 유채밭에는 천덕꾸러기 폐농기계 부속품들이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정크아트가 농업의 희망을 말해주고 있다. 이 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2006국제로봇대회 초대작가 오대호, 권영미씨 등이 출품한 것들이다.

▲ 청보리밭을 거니는 소위에 어린이가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다.
ⓒ2006 이정희
▲ 유채밭의 허수아비
ⓒ2006 이정희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어릴적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공간도 여러 곳 있다. 박람회장 뒤쪽으로 자리 잡은 9천여 평의 농업공원이 바로 그 곳이다. 활짝 핀 유채꽃 사이로 난 흙길을 걷다보면 사립문 너머 시골집 안마당과 장독대를 만나고 초정에 앉으면 푸르른 청보리 언덕이 보인다.

한편, 이번 박람회장 배치는 중앙에 세워진 장승과 솟대마당 주변으로 ▲아벡스관(농업과 예술) ▲초록농업관(벤처농업소개) ▲신기술개발관(선택과집중 지역특화작목소개) ▲희망농업관(전국 대표 벤처농산물전시) ▲친환경농업관(친환경농업의 이해) 등 우리 농업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5개의 주전시관과 각종 체험과 상품구입이 가능한 6개의 부전시관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박람회기간 중에는 희망하는 농민들에게 신품종 보급 및 농업기술 이전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 충남농업기술원 주최 2006 벤처농업박람회
ⓒ2006 이정희

입장권 예매

입장권은 전국 농협에서 예매를 하고 있으며 예매시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4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며 인터넷으로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는 3000원이다.

한편, 어린이날에는 유명 연예인등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람회장 가는 길

ⓒ2006 이정희

대중교통의 경우 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충남 예산(신례원)행 시외버스를 이용하거나, 장항선 열차를 이용하여 신례원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박람회장까지 10여분 정도 소요된다(택시비 4,000원).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당진나들목에서 빠져나와 당진군 합덕읍을 지나 예산 방면 32번 국도를 따라 30여분 이동하다 보면 도로변에 위치한 충남농업기술원 광장에 박람회장이 자리 잡고 있다.

함께 둘러볼 만한 곳...

박람회장 입장권에는 예산군의 관광지를 할인하거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할인권이 덤으로 붙어 있다.

추사 김정희선생이 어린시절을 보낸 추사고택과 양수철씨에 의해 박정희 현판이 철거되었던 윤봉길 의사 영정을 모신 충의사, 예당저수지 등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천년고찰인 수덕사와 한국 전통 건축을 한자리에서 둘러 볼 수 있는 고건축박물관은 반값으로 입장 할 수 있으며 45℃ 이상을 유지하여 데우지 않는 천연 중탄산나트륨 덕산온천도 반값으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예산군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투어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며 이 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하여 인근의 문화유적지 설명을 함께할 예정이다(운행시간 11:00-18:00).

박람회장 식당은 4000원에서 8000원정도로 한식, 중식, 양식을 이용할 수 있다.

조금 더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다면 안면도 등과 연결되는 서산AB지구 간척지 바닷길을 지나는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가 있으며, 당진의 왜목마을, 아산의 현충사, 공주의 공산성이나 무령왕릉, 서산의 해미읍성과 마애삼존불 등도 연계하여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이정희 기자

덧붙이는 글벤처농업박람회추진단 : 041-330-5912, www.avex200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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