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맞는 신길교회] 이신웅 목사 "생명목회 실현 온힘"

신길교회 이신웅(59) 목사의 가정은 믿음의 명가를 구축하고 있다. 독립운동가였던 선친 이헌영 목사는 성결교단이 파송한 첫 선교사였다. 누이는 보츠와나 선교사로 사역하다 귀국했으며 형님은 목회자로 사역중이다. 두 아들도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결국 3대가 목회자인 셈이다. 그는 철저한 신앙훈련을 통해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
이 목사가 신길교회에 부임한 것은 1994년 4월. 그가 목회 첫해부터 꿈꿔온 것은 '도심 속의 기도원'이었다. 치열한 삶의 현장인 도심에 기도원과 같은 교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결국 그의 목회는 자연스럽게 '생명 목회'와 '기도 목회'로 발전했다. 그는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해내는 영적 전쟁터의 장수처럼 비장한 각오로 목회에 임했다.
"영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십자가 군병'을 양성해야 합니다. 이런 크리스천들만이 삶의 현장에서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의 용사들은 세속의 탁류에 휩쓸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세속의 탁류를 정화시킬 수 있는 힘있는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이 목사는 선교의 열정이 유난히 뜨거운 양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한다. 교인들이 자신의 목회철학을 이해하고 기도로 지원해주는 것이 고맙다. 이 목사를 비롯해 전 교역자들이 종종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는다.이 기도를 통해 영적 무장을 새롭게 하고 있다.그는 다양한 독서와 경건한 묵상을 통해 설교를 준비한다. 목양실에서 밤을 꼬박 새워가며 준비하고 눈물의 기도로 반죽하는 과정을 거쳐 한 편의 설교가 완성된다. 목회의 그 어느 과정도 가볍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 받는 신자들을 보면서 제 자신이 더 은혜를 받습니다. 신길교회는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양들이 성전을 지킵니다. 해외에 86개의 교회를 개척한 힘도 바로 이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가정,기도하는 교회,기도하는 국가는 흥합니다."
이 목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은 신길교회가 세계를 향해 웅장한 선교의 날개를 펼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함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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