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년' '어깨동무' '소년중앙' 사라진 3대 어린이 잡지



[일간스포츠] ■ 3대 어린이 잡지 왜 사라졌나
<새소년>.<어깨동무>.<소년중앙>은 1960~1970년대를 주름잡던 어린이 잡지 트로이카. 과학.시사.동화.취미.특기 등 교양 기사들과 함께 만화 별책 부록을 선물로 주며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1982년 <보물섬>의 등장으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80년대 후반부터 차례로 무너졌다.
▲ <새소년>(1964.5~1989.5)
일제시대 최남선이 펴내던 <소년>이 6.25 전쟁으로 중단되자 그 잡지를 잇는다는 의미로 아동문학가 어효선이 창간한 잡지. 처음에는 만화의 비중이 크지 않았지만 1970년대 들면서 만화가 크게 늘었다. <대야망>(고우영).<신판 보물섬>(길창덕).<20세기 기사단>(김형배).<수리수리 마구단>(이우정) 등이 대표작이다.
▲ <어깨동무>(1967.3~1987.5)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창간했다. 74년 육 여사의 타계 후에는 영애이던 박근혜가 발행인이 된 점이 눈길을 끈다. 1970년대 <도깨비 감투>(신문수).<주먹대장>(김원빈).<소년 고인돌>(박수동).<울지 않는 소년>(이상무).<요철 발명왕>(윤승운) 등을, 1980년대 <별똥 탐험대>(박수동).<번개 기동대>(고유성).<요술공주 보배>(김영하) 등을 각각 연재하며 어린이 잡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소년중앙>(1968.1~1994.9)
중앙일보사가 창간한 잡지. <만화왕국>에서 연재되던 <꺼벙이>(길창덕)가 1973년 옮겨 오면서 이 잡지의 간판 만화가 됐다. <비둘기 합창>(이상무).<갈기 없는 검은 사자>(이우정) 등을 별책 부록으로 내다가, 1980년대 초 어린이 교양지 경쟁이 치열해지자 낱권으로 나오던 부록들을 통합해 300여 쪽의 만화잡지를 부록으로 냈다. <로봇 찌빠>(신문수).<달려라 꼴찌>(이상무).<이겨라 벤>(이향원) 등이 히트작.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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