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타율 2할 8푼-홈런 35개"

2006. 2. 3. 1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식 기자] `타율 2할8푼, 홈런 35개.`

일본 기자들이 요미우리 이승엽(30)의 올 시즌 예상 성적을 내놓았다. 그들이 수집한 데이터와 지난 1일부터 눈으로 본 느낌을 종합, 다소 후한 점수를 주었다. 이승엽이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목표로 밝힌 타율 3할, 40홈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기록한 타율 2할6푼, 30홈런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간스포츠(IS)는 일본 기자 4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추정하는 이승엽의 올시즌 성적과 그에 대한 근거를 들어봤다.

▲시미즈 유타카(스포츠호치.타율 2할7푼~8푼, 35홈런 이상)

이승엽의 스윙은 정말 놀랍다. 일본 선수들도 비시즌 때 훈련을 많이 하지만 스프링캠프부터 그만큼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린 타자는 매우 드물다.

요미우리가 속한 센트럴리그는 지바 롯데가 있는 퍼시픽리그보다 10경기 많은 146경기를 치른다. 이승엽은 적어도 35홈런 이상을 때릴 것이다. 그러나 타율은 많이 오르지 않을 것 같다. 2할7푼에서 2할8푼 정도로 예상한다. 센트럴리그 투수들은 매우 영리하다. 이승엽의 약점을 더욱 집요하게 파고 들 것이다.

▲키타노 아라타(스포츠호치.타율 2할7푼, 40홈런 이상)

센트럴리그 투수들은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지만 구위는 퍼시픽리그보다 떨어진다. 센트럴리그 투수들이 이승엽의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이승엽이 충분히 40홈런 이상을 때릴 것 같다. 그러나 타율은 그리 많이 오르지 못 할 것이다. 3할은 어렵다고 보고 2할7푼 안팎으로 전망한다.

▲스즈키 가쯔미(스포츠니폰.타율 2할8푼~9푼, 30~35홈런)

이승엽이 2년전 지바 롯데에 입단했을 때부터 봐왔다. 2004년보다 2005년이 더 나아졌고, 올해는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 조 딜런과의 주전 1루수 경쟁에서 승리해 140경기 정도를 나온다면 타율 2할8푼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 홈런은 30~35개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 정도면 고쿠보와 팀내 홈런 1~2위를 다툴 수 있다.

▲가토 히로시(스포츠호치.타율 2할6푼, 20~25홈런)

이승엽이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것만은 분명하지만 무대가 다르다. 센트럴리그 투수들의 공은 빠르지 않지만 컨트롤이 워낙 좋다. 게다가 다른 팀들은 요미우리를 상대할 때는 에이스급 선발을 내고 불펜을 총가동한다. 타율은 지난해 수준일 것이고, 홈런수는 감소할 것이다.

미야자키(일본)〓김식 기자 <seekjesnews.co.kr>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