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션가는 '프라하 바람'..전도연 크롭바지·롱부츠 등 매출 급증

2005. 11. 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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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문화] ○…요즘 패션가에는 강력한 '프라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주인공 전도연이 입고 나온 크롭바지와 롱부츠, 해링본 재킷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써스데이 아일랜드'와 '매긴나잇 브리지'는 드라마 의상 협찬 후 남방과 재킷이 완판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실제로 기온이 하강하고 있지만 멋쟁이들의 바지 길이는 오히려 짧아지고 있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크롭팬츠(crop ped pants)'가 올 겨울 핫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크롭팬츠는 인기다. 여성 캐쥬얼 매장에서 뿐만 아니라 아동복 매장에서도 크롭팬츠는 인기다. 매장별로 하루 매출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크롭팬츠는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크롭팬츠에 웨스턴부츠를 신으면 캐주얼하고 심플한 멋이, 하이힐을 신으면 묘한 섹시미가 느껴진다. 의상 연출에서 중요한 사항은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는 것이다. 하체에 자신이 없을수록 시선분산이 중요하므로 상의나 스타킹, 모자, 머플러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상의와 액세서리, 부츠를 같은 색감으로 연결하면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또 종아리에 자신이 없다면 아이클라라 헤링본 크롭 팬츠와 같은 아웃 포켓이 달린 카고 스타일이나 편안한 트레이닝 크롭 팬츠, 또는 한단 접어 올린 데님 크롭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크롭팬츠와 잘 어울리는 상의를 입어주는 것도 중요한 센스다.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진정한 '프라하의 연인'이 되고 싶다면 재킷을 짧게하되 이너웨어는 여성적인 느낌으로 고른다. 니트 소재의 상의와 가디건, 울 소재의 크롭팬츠는 한눈에 가을분위기를 풍기는 효과가 있다.

체크 무늬의 스웨이드 비즈 장식 쓰리버튼 자켓을 입으면 활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연출하며 헤링본 자켓은 여성스러운 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데 제격이다.

다양한 디자인의 부츠도 올 겨울 유행 예감 아이템이다. 보헤미안, 복고, 러시안 트렌드의 영향으로 컬러와 소재가 다양한 부츠가 벌써부터 거리를 휩쓸고 있다.

발부터 무릎까지 끈으로 조인 레이스업 스타일부터 앞 코가 둥글고 통 굽이 달린 60년대 스타일, 크리스털이나 자수로 장식된 부츠, 웨스턴 디테일이 가미된 승마 부츠까지 기존의 부츠 디자인보다 더욱 여성스럽고 섬세한 부츠가 올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써스데이 아일랜드 박은경, 매긴나잇 브리지 이선희 샵 메니저는 "크롭팬츠는 길이를 잘못고르면 어중간해 펑퍼짐한 모습이 되기쉽다"며 "약간 긴 바지를 접어 입는 방법도 멋스러운 연출법"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새전북 신문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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