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숭배풍습을 관광에 접목한 공원?
[오마이뉴스 한창훈 기자] 천하대남근(天下大男根), 해신당 성민속공원의 입구에 선 장승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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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삼척시 원덕읍의 신남리에 위치한 '해신당 성 민속공원'은 이채로운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옛부터 전해오는 남근숭배풍습을 관광에 접목한 것으로, 공원이지만 어린이나 젊은이들보다는 나이가 지긋한 관광객들이 대부분이다.
해신당 공원에 들어서면 장승을 남근화시킨 수많은 조형물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공원 위쪽에 위치한 전시관에도 세계 각국의 성풍습에 관련된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나이 많은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웃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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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공원의 기초가 되는 해신당은 공원의 해변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정월 대보름과 시월 첫 오(午)일에는 남근을 깎아 사당에 걸고 애랑낭자(?)를 위한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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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애바위와 해신당의 전설을 들어보면,
오랜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와 총각이 있었는데 처녀가 홀로 애바위에서 돌김을 뜯다 풍랑으로 죽었다. 그 후로 그 앞바다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았고, 고기잡이를 나간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잦았다는데…. 어느 날 총각의 꿈에 나타난 처녀가 "처녀의 몸으로 죽은 것이 원통하니 위로해 달라"고 해 이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향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 처녀의 넋을 위로했다.
그런데도 재앙은 그치지 않았고, 화가 난 총각이 제사 지내는 날 술에 취하여 신목에 대고 방뇨를 해 버렸다. 그날 밤 총각의 꿈에 다시 나타난 처녀는 "오늘 제사는 잘 받았다"라고 했고, 그 다음날 고기잡이는 만선이었다. 이래서 총각과 마을 사람들은 처녀가 바라는 것을 알아채고 남근을 깎아 제물로 바치기 시작했다고. 그 제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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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해신당 공원에 새로 만들어진 어촌민속전시관에는 대형 영상수족관과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문화자료와 동해안 어촌의 옛모습, 동해안 별신굿과 뱃고사의 매직비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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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그리고 해신당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제3전시실로 삼척의 성민속과 세계 여러 나라의 이채로운 성문화를 보여주는 상설 성민속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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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이렇듯 삼척 신남마을의 해신당 성민속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과 전래된 남근숭배사상과 애바위 그리고 해신당의 전설이 어울려 만들어진 공원으로, 특히 여름철 동해안 피서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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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한창훈 |
신남 해신당공원의 교통은 편리하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7번 국도변에 마을이 위치하고 있기에 자가용의 경우는 삼척-근덕-장호-신남항으로, 울진에서는 호산-임원-신남항으로 들어오면 된다. 현지의 대중교통은 삼척-임원, 호산간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신남리가 공원을 끼고 관광지가 되었기에 현지에서 음식이나 숙식은 편리하다. 관람요금. 어른(3000원), 청소년·군인(2000원), 어린이(1500원).
/한창훈 기자
덧붙이는 글해신당공원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http://photo4l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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