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특선]KBS2 ""토요명화—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외

▲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KBS2・오후 11시 5분) Do You Like Spring Bear. 2003년 한국. 배두나,김남진 주연. CF와 영화 예고편을 연출해 온 서른 한살의 젊은 감독 용이의 데뷔작으로 도서관에서 발견한 사랑 고백의 주인공을 찾는 로맨틱 코미디. 원작은 ‘밑줄 긋는 남자’라는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로 제목의 ‘곰’은 영화 속 여주인공의 별명. 디지털 색 보정을 거친 선명한 색감이 화면에 생기와 따뜻함을 불어넣으며 여주인공이 미지의 사랑을 추리하는 과정이 상큼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할인매장 직원 현채는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지나치게 털털한 성격과 눈치없는 행동 탓에 나가는 소개팅마다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현채는 도서관에서 집어든 화집 속에 적혀 있는 사랑 고백을 발견한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라고 적힌 쪽지는 다른 책을 찾아보라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고,호기심이 생긴 현채는 고백의 주인공을 찾아나선다.
한편 현채는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동하를 다시 만나게 된다.
지하철 기관사가 된 동하는 현채를 좋아하고 있지만,현채에게 동하는 그저 친구일 뿐. 책 속에 고백을 적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동하에게 최대의 위기로 다가온다.
▲ 위대한 피츠카랄도(EBS・오후 11시 40분) Fitzcarraldo. 1982년 페루.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 클라우스 킨스키,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 주연. 편집광적인 집념을 가진 한 사나이의 예술에 대한 무모한 열정을 그렸다.
새롭고 혁신적인 문화의 기운이 감도는 20세기 초 유럽,아일랜드 출신의 피츠카랄도는 가극왕 카루소의 오페라 공연에 감명을 받고 이를 아마존 정글의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로 결심한다.
이때부터 정글에 오페라 하우스를 세우는 엄청난 모험이 시작되고,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그를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피츠카랄도는 오페라 하우스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무를 찾아 아마존 정글 속으로 모험을 떠난다.
백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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