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괌 선수 상의 훌러덩 "앗! 브라 노출"

2004. 4.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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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치혁 기자] 축구세상에서 이미 어엿한 한 자리를 차지한 여자축구. 월드컵까지 성공을 거두며 한 층 수준을 높여가고 있지만 전력차가 심한 아시아지역 대회에서는 여러가지 해프닝이 끊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팬서비스? 지난 18일 열린 한국-괌전(한국 7-0승)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5분여 전. 토마스 렌프로 괌 감독은 대기심에게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의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는지 대기심이 머뭇거리는 사이, 답답했던 렌프로 감독은 선수들에게 직접 위치 변경을 지시했다.

그러자 괌의 두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유니폼 상의를 훌러덩 벗으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한 선수는 스포츠 선수 전용의 브라를 착용했지만 다른 한 선수는 일반 브라였다.

심판들은 물론 한국 선수, 팀관계자들은 입을 쩍 벌리며 경악했지만 괌 선수들을 너무나 태연했다. 너무 뜻밖의 경우였던지, 심판들은 주의를 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경기 다음 날 대회를 주관하는 AFC(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들은 "인기가 상대적으로 덜한 여자축구의 흥행을 위한 괌 선수들의 팬서비스"로 받아들이며 문제 삼지 않았다.

▲선수보다는 훈수의 힘? 대회 운영 관계자로 히로시마에 온 김동대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김정만 북한 단장의 "훈수"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김 단장과 나란히 앉아 북한-대만전을 관전했던 김 총장은 "분명 어딘가로 작전지시를 하는 것 같은데 벤치에서는 전화를 받는 사람은 없고, 어쨌든 전화만 하면 그 다음 골이 터졌다"며 신기해했다.

이 얘기를 들은 최추경 여자 대표팀 감독은 "라커룸에서 전화를 받은 북한 팀 관계자가 벤치로 나가 쪽지나 구두로 내용을 전달해줬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어쨌든 훈수만 하면 바로 골이 터지는 김 단장의 능력, 김 총장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히로시마=장치혁 기자<jangta@ilgan.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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