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 신인왕

2003. 12. 15. 11: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박천규 기자] "폭격기"가 굉음을 내며 솟구쳐 올랐다. "폭격기" 김도훈(33.성남 일화)이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2003 프로축구 골든볼.골든슈"의 최고영예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김도훈은 일간스포츠와 한국방송(KBS)이 공동제정하고 (주)아디다스 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에서 "삼바 특급" 마그노(전북 현대)와 개표 막판까지 숨죽인 경쟁을 벌인 끝에 골든볼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음에도 골든볼과 인연을 맺지 못한 그였기에 더욱 값진 수상이다. 10일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당한 김도훈은 수술도 받지 못한 채 15일 서울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해 박수를 받았다. 시즌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 역시 김도훈(28골)이었고, 신인상은 "패트리어트" 정조국(20.안양 LG)이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텃밭 전북을 떠나 성남에 새 둥지를 튼 김도훈은 최고 전성기 때 이상의 면모로 다시 태어났다. 정규리그 및 시즌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K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성남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K리그에서의 화려한 부활을 발판으로 잠시 이별했던 "태극마크"도 다시 가슴에 달았다. 김도훈은 올 시즌 어시스트 순위에서도 2위(13도움)에 올라 "전천후 폭격기"로서의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 컨디션 난조와 조윤환 전북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 등이 겹치며 10골을 넣는데 그쳤던 김도훈. 적지 않은 나이와 환경 변화 등으로 그가 최고 대우로 성남에 이적할 때 대다수는 부활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하지만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고 베테랑의 피나는 노력은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한편 시즌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질 용병 도도(울산현대)는 "실버슈", 3위 마그노는 "브론즈슈"를 품에 안았다. 또 월드컵 4강 수비수 김태영(전남 드래곤즈)은 수비상, 성남의 정규리그 3연패를 이끈 차경복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내년 시즌 K리그에 합류하는 인천 프로축구단 창단에 산파역을 한 안상수 인천시장은 공로상 수상자로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박천규 기자 ckpark@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