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잡학사전]스타킹과 가터벨트가 원래 남성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통 '스타킹과 가터벨트'라고 하면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의상도구를 넘어서 섹시코드의 상징 중 하나로까지 여겨지지만, 19세기 전반부까지는 여성용이 아니라 남성용 제품이었다.
1589년에 영국에서 양말짜는 기계가 도입되면서 스타킹이 대중화됐지만, 비단이나 면사 등 값비싼 소재로 만든 스타킹들은 남성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남자들이 스타킹을 신게 된 것은 물론 오늘날과 같이 섹시코드로 작용해서가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보통 '스타킹과 가터벨트'라고 하면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의상도구를 넘어서 섹시코드의 상징 중 하나로까지 여겨지지만, 19세기 전반부까지는 여성용이 아니라 남성용 제품이었다. 서양의 전 근대시대 성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여러 왕과 남성 귀족들의 초상화에서 스타킹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스타킹(stocking)'이란 단어는 대략 16세기 중엽부터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래 의미는 '다리와 발에 꼭 맞게 싸맸다'는 의미였다. 1589년에 영국에서 양말짜는 기계가 도입되면서 스타킹이 대중화됐지만, 비단이나 면사 등 값비싼 소재로 만든 스타킹들은 남성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남자들이 스타킹을 신게 된 것은 물론 오늘날과 같이 섹시코드로 작용해서가 아니라 매우 실용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중세시대 서구에서 귀족과 왕족들은 주로 전쟁터에 나가야했고, 강철 판금으로 만든 플레이트 갑옷을 입곤 했다. 이 갑옷은 전신 착용이므로 다리부위 전체에도 입어야하는데, 그냥 입으면 강판이 피부를 긁어서 전투 한번 뛰고 오면 흉터가 생기기 십상이었다.
그런데 강철 판금의 두께가 또 있으므로 일반 바지를 입으면 걷기도 힘들고 더위를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얇은 비단이나 천으로 만든 스타킹을 신고 그 위에 갑옷을 입는 것이 유행했는데, 이것이 16세기 이후 일반 패션에도 적용되면서 남성들의 스타킹 문화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가터벨트는 이보다 늦은 18세기에 도입됐다고 알려졌는데, 고안자는 유명한 철학자인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로 알려져있다. 당시 스타킹은 신축성이 부족해서 쉽게 흘러내렸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벅지 부분에 줄로 묶었다고 하는데, 칸트는 이것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고 여겼다 전해진다. 이에따라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스타킹을 고정할 수 있는 가터벨트를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스타킹은 일부 의학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화상환자들이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고정틀로 스타킹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전해진다. 단순히 섹시코드를 강조하기 위한 상품만은 아닌 셈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리 다녀올 걸" 새해부터 '1인당 20만원' 훌쩍…호텔 뷔페 또 줄인상 - 아시아경제
-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 지급…2년 만에 돌아온 '이 지원금' - 아시아경제
- '375만→508만원' 자격증 하나 더 땄을 뿐인데…"중장년 역전 루트" - 아시아경제
- "로또 못 산다고요?" 대목 놓쳤다…새해 첫날 '발행 스톱'에 혼란 - 아시아경제
- "희망퇴직·지점폐쇄도 역부족…은행 일자리 20만개 사라질 수도" - 아시아경제
- "부장님 떠나시니 60만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인사철 '갹출 통지서'에 직장인들 울상 - 아시아
- "알몸 마라톤이라고 다 벗었다간"…새해 맞아 '추워도 뛴다' 각국 이색 대회들 - 아시아경제
- 성심당 70주년에 전해진 뜻밖의 소식…"사회적·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낸다" - 아시아경제
- "맘대로 못나가" 논란의 다이어트 감옥…"2주만에 14㎏ 빠지긴 했어" - 아시아경제
- '일타 강사' 현우진 "수능 문제 거래 사실 아냐…문항 수급 채널 중 하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