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페이커 눈물과 모니터 화면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2017. 11. 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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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염원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롤드컵 결승에서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순간, '페이커' 이상혁은 키보드 위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삼성 선수들이 SK 부스로 와 위로할 때도 페이커는 엎드리고 있을 뿐이었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페이커의 모니터 화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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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롤드컵 결승, 페이커 눈물. 중계화면 캡처

우승을 염원하던 '페이커' 이상혁의 롤드컵 결승에서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SK텔레콤 T1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에 0-3 완패를 당하면서 3연패가 좌절됐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 순간, '페이커' 이상혁은 키보드 위에 얼굴을 파묻은 채 일어나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였기에 e스포츠 팬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삼성 선수들이 SK 부스로 와 위로할 때도 페이커는 엎드리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 힘들게 몸을 세운 그는 상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페이커의 모니터 화면이었다. 패배를 알리는 메시지를 가리기 위해 윈도우 메모장을 열어 가리고 있었던 것. 세계 최고 선수의 남다른 승부욕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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