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가타봤습니다] '회장님 차'의 클리셰 모조리 깨뜨린 캐딜락 CT6

문희철 2017. 7.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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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차종 비교해보니
CT6가 전장은 가장 길고 전폭은 가장 날씬
차체 무게(1950kg)는 5개 브랜드 중 가장 가벼워
고성능 스포츠 세단 수준으로 역동적인 배경
캐딜락 CT6 외관 이미지. [사진 캐딜락]
고급 자동차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은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다. 성능도 좋지만 승차감이 더 중요하고, 튀는 것보다는 원만한 성능을 선호하며, 권위 있는 디자인 이면에는 다소 투박함도 느껴진다. 주요 최고급 세단이 통상 ‘회장님 차’라는 수식어가 붙는 배경이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에 탑승한 본지 기자. 문희철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선보인 CT6는 전통적인 고정관념을 모조리 깨뜨린 차다. 레이싱을 즐기는 이재우 쉐보레레이싱팀 감독과 류시원 팀106 감독(배우)이 이 플래그십 세단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간접적인 증거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와 청평호 일대를 오가며 CT6 플래티넘(9580만원)의 매력을 탐색했다.

캐딜락 주차장에서 CT6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다른 플래그십과 달랐다. 차량 앞쪽이 주차공간을 벗어나 불쑥 튀어나와 있다. CT6의 전장(차체 앞쪽 끝에서 뒤쪽 끝까지 수평길이)은 518.5cm다. BMW 7시리즈(509.8cm)·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15cm)·아우디 A8(513.5cm)·링컨 콘티넨탈(511.5cm) 등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중 가장 길다.

주요 플래그십 세단 중 전장(518.5cm)이 가장 긴 캐딜락 CT6. 문희철 기자.
앞뒤로는 긴데 좌우로는 슬림(전폭·188cm)하다. 7시리즈(190.2cm)·콘티넨탈(191cm)·S클래스(192cm)는 물론, A8(194.9cm)과 비교하면 7cm 가까이 ‘날씬’하다. 배기장치 두개가 쌍으로 붙어있는 트윈머플러를 좌우 양쪽에 각각 배치(듀얼트윈머플러)한 디자인도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차체 상단에서 내려다본 캐딜락 CT6. [사진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은 차체가 커서 무겁기 마련이다. 이런 관점에서 CT6는 또 한 번 고정관념을 깼다. 공차중량이 언급했던 주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중 유일하게 2000㎏ 미만이다. S클래스(2135kg)보다 185kg이나 가볍다. 차체 뼈대의 62%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나머지 38%는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덕분이다. 엔진·변속기·서스펜션도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에 탑승한 본지 기자. 문희철 기자.
이런 제원이 모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실제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고성능 스포츠 세단 수준의 성능을 경험했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m·g의 엔진은 역동적이고 고속 코너링은 안정적이다. 거대한 그릴이나 대담하고 중후한 외관 디자인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감각이다.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유명한 레이서들이 이 차를 선택한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캐딜락 CT6 내부 인테리어. [사진 캐딜락]
도심구간에서는 운전석이 아닌 '사장님 자리'에 탑승했다. 가속성능보다는 편안한 세단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어서다. 일단 초기 액셀러레이터 반응을 부드럽게 세팅했다. 급가속해도 승차감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속력을 냈다. CT6의 바퀴 4개에는 각각 자성을 이용해 차체 충격을 제어하는 장치가 붙어있어 노면의 진동을 걸러준다.
후방을 확인하는 거울 대신 카메라를 장착한 캐딜락 CT6. 트렁크에 골프채 등을 가득 채워도 후방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사진 캐딜락]
10인치 모니터는 물론 시트통풍·열선·마사지 등 ‘회장님’에게 필요한 플래그십 세단의 성능은 빠짐없이 갖췄다. 엔진 회전수가 높아져도 소음은 충분히 차단했다. 이중 접합 유리창이 풍절음을 막아줘, 2열에 앉아있는 동안 졸음이 밀려올 정도였다. 다만 장거리 주행을 하다가 신호등에서 차량이 멈춘 직후 다시 가속할 때 변속과정에서 이따금씩 충격이 인체로 전달되면서 잠이 깨곤 했다.

플래그십 세단에서 연비(8.2km/L)는 주요 고려사항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할 때 가장 낮은 편이라는 점은 아쉽다. 또 덩치를 감안하면 적재 공간이 의외로 작은 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510L)와 비교하면 트렁크 최대 적재량(433L)은 77L나 적다. 캐딜락은 “안정적인 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가볍지만 두꺼운 소재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의 플래그십 세단 CT6에 탑승한 본지 기자. 문희철 기자.
정리하자면 CT6는 운전석과 2열 우측에 탑승할 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2열 우측 승차감은 전형적인 ‘회장님 차’다. 헌데 운전석에 탑승하는 순간 CT6는 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에서 느낄 수 없었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비유컨데, 평소엔 무게감 있지만, 가끔 운전대를 잡으면 질주 본능을 뽐내는 젊은 감각의 회장님에게 어울리는 차량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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