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행시 짓기' 알렸다가 난리난 국방부 트위터

정지용 기자 2017. 11. 13. 15: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앞두고 국방정신전력원이 진행하는 4행시 짓기 이벤트를 공유한 국방부 트위터에 네티즌들의 조롱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장병들의 열악한 처우와 군사이버사 댓글 공작 등 군에 대한 불만이 담긴 4행시가 이벤트 알림이 올라온 지 하루도 안돼 도배를 이뤘다.

국방부 대변인실에서 운영하는 ‘국방부 대변인 트위터’는 지난 12일 오후 “국방정신전력원 블로그 4행시 짓기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올렸다. 안내문에는 이벤트 기간과 당첨 선물 등이 자세히 적혔다.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안내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최근 전방부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와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비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적으로 돌려습니다, 지시를 받아서, 사이버사에서 댓글만 썼어요”라고 애국지사 4행시를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애들 징집해서, 국가 위한다고 뻥치고, 지들 입맛대로 부려먹다가. 사고나면 나 몰라라”라고 썼다. 이러한 ‘불편한 4행시’는 사진으로 캡처돼 13일 온라인 커뷰니티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편, 국방정신전력원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21일까지 ‘순국선열’ 또는 ‘애국지사’로 4행시 짓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