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 조현우, 내년 여름 그의 등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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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30일 열린 대구와 성남의 K리그 클래식 경기.
지난달 1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베스트 골키퍼 선정(유효슈팅 선방율 1위, 무실점 경기 횟수 2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는 '샛별'로 떠오르는 등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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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전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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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 조현우의 모습 |
| ⓒ 조현우 공식 인스타그램 |
부상에서 회복한 전직 국가대표 수비수 유경렬(은퇴)이 경기에 출전할 채비를 마쳤고, '대구의 주포' 황일수(옌볜 푸더)는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평소 못 보던 선수도 눈에 띄었다. 긴 다리에 마른 체형, 무엇보다도 축구선수치고 매우 하얀 피부의 얼굴이 묘한 인상을 주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의 시선을 끌던 22살의 대구 골키퍼는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90분 내내 이어진 성남의 파상 공세를 긴 팔과 다리로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프로 데뷔전에서 꽤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곧바로 대구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 2015, 2016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K리그 챌린지리그(2부리그) 최우수골키퍼로 선정됐다.
'대' 헤아는 월드컵 'NO.1'을 꿈꾼다
지난달 14일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평소 K리그를 보지 않았던 축구 팬들은 기존 GK 김승규(비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아닌 생소한 얼굴의 골키퍼가 등장하자 "도대체 누구냐", "과연 국가대표에서 통할까"라며 온갖 의문의 시선들을 쏘아붙였다.
반신반의하던 팬들의 마음은 얼마되지 않아 기쁨으로 바뀌었다. 전반 26분, 세르비아 공격수 아뎀 랴이치(토리노)가 강력하게 감아 찬 프리킥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긴 손으로 펀칭했다. 골문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팬들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고, 조현우는 별일 아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방어태세를 갖췄다.
국가대표팀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난 16일 출전한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일본 전)에서도 눈에 띄는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후반 39분 가와마타 겐고(주빌로이와타)가 문전 앞에서 시도한 강력한 헤딩슛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낸 것. 문뜩 프랑스와의 2006 독일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패트릭 비에이라의 헤딩슛을 막아낸 이운재의 모습이 떠올랐다. 물론 마르고 긴 체형의 수준급 골키퍼 데 헤야(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상하게 만들기도 했다.
E-1 챔피언십(전신 동아시안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며 단 1실점(페널티킥, 2경기)을 허용한 조현우는 이번 대회 최우수골키퍼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89cm 76kg의 조현우는 골키퍼로서 매우 이상적인 체형을 갖췄다. 2002, 2006 월드컵에서 활약한 '전설' 이운재보다 신장이 6cm나 크고 순발력 또한 매우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26살의 어린 나이이에도 침착함이 돋보인다. 시종일관 표정 변화없는 포커페이스는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21번' 조현우의 1차 목표는 내년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23인에 포함되는 것이다. 최근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신태용 감독과 팬들에게 진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아직 본선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경쟁자들이 있는 만큼 꾸준한 활약이 필수다.
물론 올 한해의 끝을 멋지게 보낸 조현우의 2018년 꿈은 자신이 동경했던 김병지, 이운재처럼 주전 골키퍼를 뜻하는 '1'번 유니폼에 입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것이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베스트 골키퍼 선정(유효슈팅 선방율 1위, 무실점 경기 횟수 2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는 '샛별'로 떠오르는 등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조현우. 과연 내년 여름 그의 대표팀 등번호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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