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퀴의 모든 것]자이언트&리브 코리아 2018 신제품 발표회, 시장의 변화를 짐작할 거대한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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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이 가까이 다가왔다. 이제 날씨는 핑계거리가 못 된다. 봄과 가을은 진정한 라이딩 시즌이다. 기자는 그중에서도 가을을 좋아한다. 봄에 꽃가루와 황사가 심한 탓도 있지만, 가을이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다양한 제조사가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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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7년이 4개월이나 남아 있지만, 꽤 많은 2018년식 모델이 발표됐다. 빠른 곳은 6월부터 내년도 모델을 발표하기도 한다. 업체에 따라 한 가지씩 점차적으로 발표하기도 하고,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기도 한다. 이번에 취재한 자이언트&리브 코리아 2018 신제품 발표회(이하 신제품 발표회)는 세계 최대 자전거 제조업체인 자이언트와 리브의 2018년식 제품 모두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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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의 자전거를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자이언트의 전부는 아니다. 1987년에는 세계최초의 양산형 카본 프레임을 만들었고, 1998년에는 세계최초의 슬로핑 탑튜브 프레임 TCR을 개발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왔다. 그 기술이 적용된 자전거를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시켰다. 올해 지로디탈리아에서 우승한 톰 듀물랭의 자전거가 TCR이다.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갖춘 회사가 바로 자이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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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가 세계최초 타이틀을 가진 것이 또 하나 있다. 여성을 위한 자전거 브랜드 ‘리브(Liv)’를 론칭한 것이다. 남성용 자전거의 일부를 수정, 보완해 여성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여성의 신체 구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롭게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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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이언트와 리브의 신제품 발표회가 8월 24일 서울 중구의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렸다. 대회에서 눈에 띄어 관심을 끌었던 자전거는 물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의류와 용품도 공개됐다. 이번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지 많은 기대가 된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전기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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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전기자전거인 패스트로드-E+와 풀-E+ 1 SX 프로(Full-E+ 1 SX Pro)다. 내년 3월, 개정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자이언트코리아에서도 전기자전거를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페달 어시스트 방식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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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시승했던 패스트로드를 짧게 정리하면 인듀어런스 로드바이크의 하체에 플랫 핸들바를 장착한 자전거다. 거기에 다운튜브를 굵게 해 배터리를 넣고, 자이언트 싱크드라이브 모터를 장착한 것이 패스트로드-E+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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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로드-E+를 사진으로만 봤을 때 내구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했다. 배터리가 들어있어 굵은 다운튜브에 비해 다운튜브와 헤드튜브가 만나는 부분이 가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물을 보니 기우였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사진과 달리 접합부는 꽤 넓고 용접 상태도 매우 훌륭했다. 다운튜브 앞부분에는 배터리 탈부착을 위한 열쇠 구멍이 있고, 배터리가 들어가는 부분까지 조금씩 넓어지는 테이퍼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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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로드-E+는 센터드라이브 방식을 채용했다. 야마하와의 합작으로 만든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시스템이다. 최대토크 80Nm의 싱크드라이브 스포츠 시스템의 작동 모드는 에코, 노멀, 파워 세 가지로, 에코는 페달링을 살짝만 도와주고, 파워는 모터가 강하게 작동한다. 페달링을 하면 모터가 크랭크에 힘을 전달해 적은 힘으로도 빠르게 최고 시속인 25km/h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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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로드-E+ 옆에는 앞뒤 160mm 트래블의 풀서스펜션 E-MTB인 풀-E+ 1 SX 프로가 서 있었다. 트래블 길이로는 엔듀로 MTB로 분류된 레인과 같다. 하루 종일 많은 거리를 달리는 엔듀로 장르는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는데, 풀-E+ 1 SX 프로와 함께라면 비교적 적은 체력소모로 엔듀로 장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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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E+ 1 SX 프로에는 패스트로드-E+보다 더 강력한 싱크드라이브 프로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싱크드라이브 프로는 싱크드라이브 스포츠에 비해 부피가 13% 작고 무게는 380g 가볍다. 모드는 에코, 베이직, 액티브, 스포츠, 파워 5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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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드라이브 스포츠와 싱크드라이브 프로에 모두 에코 모드와 파워 모드가 있다. 이름은 같지만 출력은 다르다. 자이언트는 싱크드라이브의 출력을 라이더가 주는 힘에 대한 퍼센트 단위로 표기한다. 싱크드라이브 스포츠의 에코 모드는 80%인데, 라이더가 쓰는 힘의 80%를 모터가 발휘해 총 180%의 힘으로 페달링을 한다는 의미이다. 싱크드라이브 프로의 에코 모드는 100%이고, 파워 모드에서 싱크드라이브 스포츠는 300%, 싱크드라이브 프로는 360%의 출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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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외부에는 천막을 치고 시승용 전기자전거를 운영했다.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고, 수시로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하는 궂은 날씨였으나, 꽤 많은 사람이 비를 맞으면서도 시승할 정도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현재 데모바이크를 운영할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내년 봄에 출시 예정이다.
 
 
 
취향 저격을 위한 자전거 라인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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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와 리브 모두 라인업이 확장됐다. 기존의 자전거를 기반으로 약간 변형한 제품이 많았다. 소비자, 대리점의 요청을 반영해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다. 전혀 새로운 제품도 있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늘어난 라인업으로 인해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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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자이언트코리아는 ‘라이드코리아, 라이드자이언트(RIDE KOREA, RIDE GIANT)’ 국토종주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사용된 자전거가 투어링 바이크인 터프로드다. 그 상태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본격적인 장거리 여행 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드롭바를 장착한 버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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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사이에 엑스로드라는 분류가 있다. 가볍게는 사이클로크로스부터 MTB가 되기 직전까지가 여기 속한다. ATX는 그 중에서도 가장 오프로드용에 가깝고 가격이 저렴하다. 저렴한 자전거, 하지만 서스펜션은 필요 없는 사람들이 ATX에 리지드 포크를 장착하는 경우가 꽤 있었고, 이를 반영해 리지드 포크를 장착한 ARX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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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길이든 달릴 수 있다는 의미의 애니로드는 사이클로크로스 형태의 어드벤처 바이크다. 프레임은 슬로핑 각도가 크고, 드롭바와 디스크브레이크로 구성돼 있다. 타이어는 넓고 노브가 있어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다. 올해에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코맥스 등급까지만 나왔으나, 2018년식에는 카본 프레임인 어드밴스 등급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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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R 6700은 가격부담 없는 고사양의 올라운드 알루미늄 로드바이크다. 시마노 105 구동계로 조립됐고, 테일라이트는 시트포스트 일체형이다. 소재 등급은 TCR SLR보다는 아래, 콘텐드보다는 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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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에는 올라운더 로드바이크 랑마가 추가됐다. 지난 7월 지로디탈리아의 여성 버전에 해당하는 지로로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랑마를 이제 일반 소비자도 구입할 수 있다. 최상급인 어드밴스 SL부터 어드밴스 프로, 기본 모델인 어드밴스까지 가격은 185만 원부터 990만 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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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풀서스펜션 바이크 피크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27.5인치 휠세트, 앞 130mm, 뒤 120mm 트래블의 다목적 크로스컨트리 MTB다. 오르막을 빠르게 달리고, 내리막에서는 좀 더 과감해질 수 있도록 가변 시트포스트가 기본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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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는 믿는다는 이름 그대로 주행 신뢰도가 높은 자전거다. 포장도로와 자갈길, 부드러운 임도 정도는 달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자전거다. 여성들이 타고 내리기 쉬운 스텝 스루 형태의 프레임에 펜더가 기본 장착돼 있어 출퇴근이나 야외활동에 매우 유용하다. 2017년까지는 드롭바가 달린 제품만 있었으나 2018년식에는 플랫바가 장착된 빌리브 F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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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브는 패스트로드의 여성용 버전이다. 로드바이크용 구동계와 700c 휠,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돼 있다. 편한 승차감을 위해 D-퓨즈 시트포스트가 적용됐고, 디스크브레이크를 장착해 제동력을 높였다. 2017년까지는 알루미늄 버전만 수입됐으나, 2018년부터는 카본 프레임인 코맥스 버전도 수입된다.
 
 
 
휠, 타이어 – 튜브가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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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는 튜브리스 라인업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2017년식 자전거 중에는 카본 림이 들어간 로드 완성차에만 튜브리스타이어가 장착돼 있었다. 2018년식은 스포츠 등급의 온로드, 오프로드, 엑스로드 완성차에 튜브리스타이어가 장착된다. 2019년에는 퍼포먼스 등급의 오프로드와 엑스로드까지 튜브리스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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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리스타이어를 처음 장착하려면 타이어 비드가 림에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빠르게 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컴프레서는 전기를 사용하는 데다 무겁고 소음이 심해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사진의 컨트롤 탱크는 튜브리스타이어 장착용 공기압축기다. 별도의 펌프를 이용해야 하며, 최대 160psi까지 압축이 가능하고 그 상태에서 25c 타이어에 사용하면 90psi까지 바람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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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리스타이어의 실런트는 그 양을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타이어를 빼서 확인하는데, 실런트가 밖으로 흐를 수도 있고, 다시 타이어가 자리를 잡아야 하므로 수고롭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한 주사기 형태의 실런트 체크기, 카본 림 손상 방지용 타이어레버, 타이어 장착용 윤활제, 밖에서 붙이는 튜브리스타이어용 펑크패치 등 튜브리스타이어 사용을 위한 액세서리도 여러 가지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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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세트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 림 높이 30mm의 클라이밍 휠과 55mm의 에어로 휠이 있었는데, 2018년에는 42mm 높이의 림을 추가했다. 30mm와 42mm 림은 디스크브레이크용 휠에도 사용된다. 디스크브레이크용 휠의 에어로 타입 림 높이는 65mm로 림브레이크용에 비해 10mm 높다. 그 이유는 행사장에서 깜짝 공개된 프로펠 디스크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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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기 직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2018년식 프로펠 디스크의 림 높이는 뒤 65mm, 앞 42mm로 서로 다르다. 측풍에 핸들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고, 직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월드투어 대회에서 봤던 프로펠 디스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더욱 개량돼 있다. 프로펠 디스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다.
 
 
 
커스텀, 나만을 위한 나만의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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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의류 신제품의 콘셉트는 커스텀이다. 기존에도 퍼포먼스 라인 제품의 경우 일부 커스텀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그 범위를 더욱 넓혔고, 앞으로 점점 더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저지의 경우 너무 작은 TM이나 R 표시 등을 제외하고는 풀 커스텀이 가능하다. 최소 수량은 10벌이고 대리점을 통해서 주문하면 된다. 디자인 확정 후 생산에 45일이 소요되며, 국내 입고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정확히 2달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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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의류 외에도 신제품이 있다. 리브에서는 바느질 자국이 없는 심리스 스포츠브라와 얇은 소재의 긴팔 저지를 출시했다. 여름에 피부가 그을리는 것을 막아 줄 고마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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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의 조야 라인업과 동등한 자이언트 제품의 이름은 일룸이다. 여름용으로는 반장갑과 양말, 겨울용으로는 장갑, 토시, 슈커버가 있다. 형광색과,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소재를 사용해 주간이나 야간 모두 눈에 매우 잘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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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라고 하긴 좀 어색하지만, 헬멧에도 변화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레브 헬멧은 아래의 검정색이 현재 모델이고 위의 분홍색이 신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며, 결과에 따라 아시안 핏 헬멧 전체가 바뀔 수도 있다. 크기가 달라 보이지만 둘은 같은 사이즈다. 헬멧의 길이, 높이, 폭까지 모든 것이 작아졌고, 특히 앞뒤 길이는 눈에 띌 정도다.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다,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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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네오스 트랙은 GPS를 기반으로 한 사이클링 컴퓨터다. 팀 선웹 선수들이 사용하며 피드백을 제공해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데이터도 끊이지 않는 것이다. 하나의 센서에 문제가 있으면 다른 것이 동작해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훈련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파일 포맷이 있다. 또한 올 가을 업데이트를 예정으로 동료 라이더와의 거리 표시 기능이 현재 테스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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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op out guarantee’ 물통과 물통케이지에 대한 자이언트의 정책 이름이다. 자이언트 물통케이지에 자이언트 물통을 끼우고 라이딩 중 튀어나가면 새 물통으로 바꿔준다. 정책보다도, 절대 물통이 튀어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이런 정책의 바탕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딩 도중 물통이 튀어나가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면 참 반가울 일이다. 또한 신형 케이지의 무게는 16g에 불과하다. 경량에 집중하는 업체가 아닌 메이저 브랜드 제품으로 이렇게 가벼운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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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의 공구는 기본적으로 매장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일반 라이더가 구입해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신형 공구는 S2 합금으로 제작됐고, 자이언트코리아 관계자는 공구용 합금강 중 가장 강한 재질이라고 한다. 각 공구의 뒷면에는 자석이 있어서, 작업용 스탠드 등에 붙여 놓고 사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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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과 후미등도 새로운 방식의 제품이 있다. 링크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제품은 자석을 이용해 탈부착과 충전이 가능하다. 또 클립이 내장돼 있어 자전거에 붙이는 대신 저지 뒷주머니에 꽂을 수도 있고, 걷기나 달리기를 할 때에 옷에 꽂을 수도 있다.
 
 
 
풀-E+ 1 SX 프로 간단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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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비를 맞으면서도 시승한 사람. 기자도 그 중 하나였다. 평소 뒤 150mm, 앞 160mm 트래블의 MTB를 타고 있어서 꽤나 비슷한 감각으로 탈 수 있었다. 몇 번의 전기자전거 시승 경험이 있기에, 초반에는 에코 모드로 설정하고 출발했다. 단계를 높일수록 차츰 빨라졌다. 아쉽게도 공간 부족으로 시속 25km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행사장 옆의 오르막을 올라가 봤다. 평소 타던 MTB 같았으면 3단 정도에 걸고 천천히 올라가야 할 정도로 보인다. 처음에 너무 편하게 올라가서, 일부러 체인을 가장 무거운 기어에 걸었다. 그런데도 딱히 힘을 쓰지 않고 다 올라왔다. 평소 MTB를 타면서 내리막을 즐기기 위해 억지로 오르막을 탔던 사람, 동료들과 함께 라이딩할 때 늘 뒤처지던 사람에게 풀-E+ 1 SX 프로는 딱 맞는 자전거다.
 
 
 
2018년을 향한 자이언트의 새로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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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전국의 대리점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자이언트의 새로운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확장된 자전거 라인업과 다양한 신기술,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전기자전거까지, 자이언트의 2018년이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