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머리채 버스킹' 임병두와 피해자가 나눈 대화
![홍대 버스킹 중 임병두씨가 구경하던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14/joongang/20171114123243387qkif.jpg)
자신을 홍대 버스킹 보다가 머리채 잡힌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14일 임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눈 메시지 내용을 캡처해 온라인에 올렸다.
![자신을 '홍대 머리채 버스킹'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임병두씨와 나눴다며 올린 캡처 사진 중 일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1/14/joongang/20171114123243631urbu.jpg)
그러나 글쓴이가 변명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임씨는 “쓰러지시기 전 제가 잡아드렸고 저와 눈을 마주치고 있어서 제대로 인식 못 했다”며 “불쾌했던 점이 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빈혈이 심해 어지러워 다리에 힘이 풀렸는데 머리채를 잡고 흔들던 임씨는 “왜 갑자기 몸에 힘을 푸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당사자가 원하면 사과하는 것이 아닌 잘못된 행동을 누군가가 지적하면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고, 임씨는 “영상 보시면 알겠지만 춤을 바로 추지 않고 상황체크 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임씨는 논란이 불거지자 아바타TV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당사자가 직접 와서 말해야 하지 않나”라며 “당신들이 지금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본데 지금 당신 집단 이상해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글쓴이를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글쓴이가 ‘특정 집단’ ‘마녀사냥’ 등 임씨의 발언을 문제 삼자 그는 “그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자와 여자로 구분 지어 댓글 다는 분들이 많았다. 지시하는 글을 봤다”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임씨는 이어 “포인트 퍼포먼스는 늘 해왔다. 덩치 큰 흑인 성인에게도 했었다”며 “중요한 건 당사자께 불편함을 이미 끼친 이상 죄송하다. 좀 더 성숙하게 리드해 가야 하는데 폭행으로 느끼게 한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임씨가 여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퍼포먼스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한 점과 피해자인 제가 분위기에 억눌려 웃었던 모습을 보고 괜찮은 줄 알았다고 한 점 등 변명이라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마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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