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취향] 국제 중재 변호사의 짐 줄이는 비법
양복은 가방에 안 넣고 입고 가
━ 변호사 김갑유
![기내에서도 양복을 입는다. [사진 김갑유]](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712/29/joongang/20171229010205684iygk.jpg)
Q : 출장 짐 꾸리는 팁이 있나.
A : "출장 여행이 보통의 여행과 가장 큰 차이점은 ‘양복’을 챙겨야 한다는 점이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양복은 아무리 잘 챙긴다고 해도 구겨지기 일쑤다. 오죽하면 국제중재 변호사들 사이에서 ‘어떻게 양복을 구겨지지 않게 짐을 쌀 것인가’가 화두일 정도다. 나의 팁? 간단하다. 양복은 무조건 입고 비행기에 탄다. 입었을 때 가장 덜 구겨진다.”
Q : 수화물에는 어떤 것을 넣나.
A : "여행 가방에서 절대 빼지 않는 물건이 있다. 셔츠 소매를 여미는 커프스 버튼과 정장 벨트다. 혹시 챙겨 오지 않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출장 후 집에 돌아와도 이 물건들은 여행 가방에서 꺼내지 않는다. 또 챙기는 것이 있다면 머플러와 얇은 패딩 점퍼다. 추운 지방은 물론이고 더운 나라를 갈 때도 빠뜨리지 않는다. 실외는 찌는 듯 더워도 실내가 추운 나라들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옷을 하나 더 챙긴다면 블레이저(blazer) 재킷을 선택한다. 재킷 밑에 정장 바지를 입으면 스마트 캐주얼 느낌을 낼 수 있고, 청바지를 받쳐 입으면 단정한 평상복이 된다. 블레이저 재킷은 변화무쌍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만능 옷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는 수화물은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탄다. 짐을 최소한으로 싸서 체크인하지 않고 기내 수화물에 넣는다. 수화물을 부치면 유실하거나 짐을 늦게 받을 위험이 있다. 놀러갈 땐 상관없지만 출장 때 그런 일이 벌어지면 미팅 자리에서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출장 여행의 고수는 되도록 짐을 가볍게, 기동력 있게 챙긴다.”
Q : 매일 같은 양복을 입을 순 없지 않나.
A : "겉옷은 한두 벌만, 와이셔츠는 여러 벌 챙겨 간다. 와이셔츠 구김을 없애려면 호텔 욕실의 습기를 십분 이용해야 한다. 옷걸이에 와이셔츠를 걸어 샤워 후 욕실에 둔다. 이렇게 해도 구김이 여전하면 셔츠를 입은 상태에서 줄이 있는 부위에 드라이어를 쬐면 금세 펴진다. 일일이 다림질하는 것보다 빠르다.”
Q : 나만의 출장 팁이 또 있다면.
A : "시차 적응이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현지 시간대로 움직인다. 가령 인천에서 출발하는 영국 런던행 비행기는 보통 오후 1시에 출발한다. 현지 시간으로 이른 아침 시간이다. 런던에서 갓 잠에 깬 듯이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보고 아침을 먹는다.” 양보라 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군대가니 5.18, 살 만하니 IMF..그래도 '58년 개띠'
- 정봉주 특별사면..MB수사 때맞춘 BBK 저격수 귀환
- 하태경 "한국당이 장제국·홍정욱 영입 못한 이유는.."
- "朴청와대, MB시절 UAE 원전 이면계약 조사 지시"
- 실종 고준희양 시신 발견..친부 "야산에 버렸다" 자백
- 고준희 양 친부, 뒤늦게 자백한 두 가지 이유
- 같은 35층인데..대치 은마 재건축 보류, 우성은 가결
- 신호등 없는데 사고 58% 뚝..마법의 회전교차로 730곳
- 서울시장, 박원순과 붙어 유일하게 과반 막을 사람은
- [단독] 1.9조원 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