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째보선창' 도시재생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꾀하는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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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찾은 전북 군산시 중앙동 1-47번지 인근 '째보선창' 일대는 적막감만 가득했다.
실제 군산시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군산시 전체의 인구가 16.9% 늘어나는 사이 째보선창이 있는 중앙동 인구는 14.0% 줄었다.
김경근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째보선창은 지리·역사·문화의 잠재력이 크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원도심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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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전북)=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7일 오후 찾은 전북 군산시 중앙동 1-47번지 인근 '째보선창' 일대는 적막감만 가득했다. 오가는 사람을 찾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몇개 남지 않은 선박정비업체들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다. 2~3곳 정도만 문을 열고 정비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선창 모양이 언청이처럼 갈라져 조선시대부터 째보선창으로 불리는 곳이다. 조선시대엔 주요 어판장이었고 1898년 군창이 개항하면서 인근 지역의 번영을 이끈 곳이다. 1913년 개설된 군산선 철도를 통한 일제의 쌀 수탈 전진기지로 활용됐던 아픔의 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북적이던 째보선창은 군산외항이 만들어지고 여기로 항만기능이 이전하면서 선반관련산업이 쇠퇴했다. 또 금강하구둑 건설 후엔 어판기능도 잃었다. 선박이 빈번히 드나들고 수산물을 사고팔던 곳이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지역의 쇠퇴를 상징하는 장소로 전락한 셈이다.
실제 군산시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군산시 전체의 인구가 16.9% 늘어나는 사이 째보선창이 있는 중앙동 인구는 14.0% 줄었다. 또 최근 5년간 군산시 전체의 사업체수는 9.8% 증가한 반면 이 곳은 10.0% 감소했다. 중앙동의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중은 91%에 달하는데 이중 33.3%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시가 째보선창 살리기에 나섰다. 제 기능을 잃고 황량해진 째보선창의 선박수리기능을 재활성화 하는 한편 수변보행로를 조성하고 군산선 폐철도를 활용한 보행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방치된 1890㎡ 규모의 수협창고는 쉐어오피스나 지역대학의 현장 캠퍼스, 선박산업이나 지역특화상품 신산업 관련 창업이나 청년창업 공간으로 활용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지로 재활용할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을 인근의 신영시장까지 끌여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군산시의 째보선창 도시재생 계획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며 추진을 위한 재원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303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인데 이중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경근 군산시 건설교통국장은 "째보선창은 지리·역사·문화의 잠재력이 크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통해 원도심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군산시는 다양한 도시재생을 통해 월명·해신·중앙동 등의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군산시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역사적·건축적가치를 지닌 근대건축물의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에 있는 근대건축물 169건 중 거점·우수등급 51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건물 자체에 대한 정보는 물론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는 식이다. 또 근대 건축물을 보존 주민들의 주거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 5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도 지원한다. 리모델링 보조사업으로 총 18건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근대건축물보전·정비지원사업과 연계해 가로환경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이끌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개항 이후 목욕탕과 여관으로 운영된 곳을 개조해 이당미술관을 열고, 근대건축물을 복원한 일본식 숙박시설인 고우당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내 재래시장인 영화시장은 점포 리모델링과 청춘창업 유도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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