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호흡' 이성우 "다이아몬드, 받아본 중 최고의 공"

2017. 9. 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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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하고 싶은 건 저도 마찬가지였죠".

9이닝 동안 다이아몬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성우는 경기 후 "다이아몬드가 사실 몸을 풀 때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더러 경기에서 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구위가 워낙 좋았고, 제구가 잘 됐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가 아니라 내가 받아본 중 최고의 공을 던졌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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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퍼펙트 하고 싶은 건 저도 마찬가지였죠".

SK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71승65패1무로 3연승을 이날 승리로 SK는 5강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지키게 됐다. 이날 다이아몬드는 무4사구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 시즌 9승을 올렸다.

이날 다이아몬드의 파트너는 이성우였다. 이성우는 KIA 소속 당시 양현종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완봉승을 합작했다. 9이닝 동안 다이아몬드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이성우는 경기 후 "다이아몬드가 사실 몸을 풀 때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더러 경기에서 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구위가 워낙 좋았고, 제구가 잘 됐다.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가 아니라 내가 받아본 중 최고의 공을 던졌다"고 돌아봤다.

7회까지 출루한 타자는 0명. 이성우는 "의식을 안했으면 거짓말"이라며 웃었다. 그는 "퍼펙트가 됐으면 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내가 신경을 쓰면 투수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재환의 안타로 퍼펙트가 깨졌을 때는 다이아몬드가 집중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특별한 말은 하지 않고 '끊어주려고 올라왔다'는 말만 했다. 이성우는 "아쉽지만 하늘이 내려줘야하는 대기록 아닌가. 쉽게 만들어지는 기록은 아니라는 생각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우는 "다이아몬드에게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두 번이나 포옹을 했다. 오늘 최고의 피칭을 해서 다이아몬드도 개인적으로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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