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김성규 "'흥행배우' 꿈꾸지 않아..휘둘리지 않을 것"

어디서 한번쯤 본 것 같아도 낯설게만 느껴졌던 영화 속 모든 인물들이 '범죄도시'를 대표작으로 꼽아도 될 만큼 돋보였다는 것은 '범죄도시'를 올해의 영화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이유다. 충무로는 향후 충무로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배우들이 발굴 돼 좋고, 관객들은 새로운 배우를 발견해 좋다. 장첸(윤계상) 무리 중 한 명으로 공포와 보호본능을 동시에 자아낸 김성규(32) 역시 '범죄도시'로 주목받게 된 '샛별'이다. 영화에서는 짙은 분장으로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윤계상과 무려 8살 차이가 날 정도로 '꽤' 어린 축에 속한다.
"나름 막내 라인이었다"며 미소지은 김성규는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끝없는 고마움을 쏟아냈다. '범죄도시' 촬영 중 좋은 배우를 발굴하기로 유명한 윤계상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눈에 띄어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애 첫 소속사가 생겼고,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킹덤'이 무려 차기작이다. '킹덤'의 주요 캐릭터 5인 중 한 명으로 낙점된 김성규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면서도 "'휘둘리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자'는 것이 새 목표가 됐다. '연기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마음만 품고 열심히 달리겠다"는 겸손한 포부를 내비쳤다.

- 메인 활동 무대는 연극이었다. 행보가 좀 달라질까. "'영화 했으니까 계속 영화만 해야지? 쭉 영화만 할거야!'라는 마음은 전~혀 없다. 연기 인생을 무대에서 시작했고, 연극 동료들과 같이 만든 극단도 있다. 연극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좋은 기회만 있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연기하고 싶다. 대표님도 이런 내 마음을 존중해 주시더라." - 배우로서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 것 같나. "음…. 음…. 좀 쑥스럽긴 한데 '눈이 좋다, 눈빛이 좋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눈동자가 약간 밝은 갈색 톤인데 그걸 신기하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대표님은 '목소리 톤이 좋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다.(웃음) 모두에게 인정 받을만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강점을 찾는 것도 내 숙제가 아닐까."

- 경험인가. "실제 금전적으로 힘들 때도 '연기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원론적인 고민을 했다. 행사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금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게, 좋다고 연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왜 하지?'라는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다. 물론 오랜세월 연극을 하고 영화를 한 분들의 삶과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연극을 하다가 어느 순간 '영화만 할래!'라고 결정했을 때 그 배우가 겪었을 시간과 세월의 깊이는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얻은 결론이다. 아직 극한의 상황까지 처해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연기를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즐거워 하는 순간이 있다면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휘둘리지 않고 싶다. 그러기 위해 조금씩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생각이다."
- 지금의 목표는 무엇인가. "'하던대로 하자.' 하하. '범죄도시' 개봉 후 걱정이 많았다. 오디션 보러 갔을 때 내 상황과, 개봉 후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지인들을 통해 나를 몰랐던 분들이 나를 알게되고, 연기 칭찬을 해 주셨다는 것을 전달 받다 보니까 다음에는 더 잘 해야할 것 같은 혼자만의 부담이 생기더라. 그러다 중심을 잡은 것이 결국 나는 나라는 것이다. 변한게 있는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또 없다.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거기에 노력을 좀 더 붙여 열심히 하면 무의미한 걱정들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 차기작은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다. "너무 큰 작품의 큰 롤을 맡았다. 주인공 5명 중 한 명이다. 그래서 12월에 하려고 했던 연극을 잠시 미뤘다. 준비할 것이 많다. 요즘엔 승마 연습을 한창 하고 있다. 나 역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내년에도 지켜봐 달라."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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