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이병헌VS콜린퍼스VS마동석..추석 극장은 '아재 전쟁'

박정선 2017. 10.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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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추석 극장가는 '아저씨의 전쟁' 중이다.
올 추석 성수기 극장가를 강타한 이는 모두 아저씨다. '남한산성(황동혁 감독)'의 이병헌 김윤석부터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의 콜린 퍼스, '범죄도시(강윤성 감독)'의 마동석까지 마성의 '아재 매력'으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는 것.

'남한산성'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 영화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목받았다. 이 관심 한가운데 이병헌과 김윤석이 있다. 두 사람은 병자호란 당시 주화를 주장했던 최명길(이병헌)과 척화를 주장했던 김상헌(김윤석)으로 나뉘어 분해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역사가 스포일러인 영화다. 추석 연휴 가족단위 관객들이 보기엔 너무 어둡고 심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는 높다. 이 아저씨들의 열연 덕분이다. 두 사람의 싸움은 떠들썩하지 않다. 칼 한자루 쥐는 대신 말로써 더 날카로운 다툼을 벌인다. 말과 말이 부딪치고 이념과 이념이 날을 세우며 영화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러닝 타임은 결코 짧다고 볼 수 없는 139분. 두 시간이 넘는 영겁을 찰나로 만드는 힘이 바로 이병헌과 김윤석에게 있다.

개봉 2주 차, '남한산성'에 밀려 다소 힘을 잃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스맨: 골든 서클'은 추석 극장가 대전에 출전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이미 전편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로 확보된 마니아들이 300만 명 넘게 '킹스맨; 골든 서클'을 관람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영국 아재' 콜린 퍼스의 매력으로 가득한 영화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맞게 재단된 수트를 입고 장우산을 든 영국 신사는 한국의 여심을 사로잡은 지 오래. 특히 이번 2편에서는 죽었다 살아난 해리(콜린 퍼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 더욱 흥미롭다.
'범죄도시'는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다. '남한산성'과 같은 날인 지난 3일 개봉해 스크린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 타 대작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적은 스크린수와 낮은 주목도에도 하루 2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개봉 이틀 만애 40만 129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작품이다. 충무로 대체불가 캐릭터 마동석을 적극 활용한다. 조직폭력배를 힘으로 제압하는 강력반 형사, 커다란 덩치로 위협적 제스쳐를 취하면서도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수다 본능, 마블 슈퍼 히어로를 방불케하는 한방 액션까지 마동석이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영화다. '남한산성'과 '킹스맨: 골든 서클' 사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 이병헌과 김윤석, 콜린 퍼스와는 전혀 다른 마동석의 아재 매력이 곧 '범죄도시'의 매력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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