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전통주
항아리에 쌀, 물, 누룩을 넣고 숙성시키면 술이 된다. 익은 술을 그대로 짜내면 탁주(막걸리), 맑은 부분만 걸러내면 약주(청주), 맑은 술을 증류하면 소주가 된다. 한 항아리에서 마법처럼 여러 종류의 술이 나오는 것이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재료가 풍부한 우리나라는 절기마다 개성 있는 술을 빚어왔다.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술 ’이명주', 춘분과 곡우 사이 농사일이 시작되는 청명절에는 ‘청명주’, 배 꽃필 무렵 만드는 ‘이화주’ 등 지역·집안·사람마다 다양한 맛을 이어왔다.


색. 향. 맛. 3단계로 나눠 접근하면 전통주를 좀 더 친밀하게 즐길 수 있다. 1단계 색. 부유물질 없이 투명한 것이 좋다. 색이 있다면 맑은 톤을 가진 술이 깔끔해 보인다. 2단계 향. 향은 가벼울수록 좋다. 향이 강하면 계속 마시기에 부담스럽다. 재료의 느낌을 살짝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3단계 맛. 잘 빚은 술에서는 설탕의 단맛과는 다른 고유의 단맛이 난다.


Alc. 25, 40%. 375ml. 인공첨가물 없이 사과로만 만든다. 달콤하고 향긋한 사과의 풍미가 좋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 두레앙
Alc. 35%. 750ml. 천안 거봉으로 만든 와인을 증류, 숙성했다. 깔끔한 알코올이 혀를 자극하고 목 넘김 후 여운이 길게 남는다.

Alc. 40%. 500ml. 정여창 고택의 종부이자 무형문화재 35호 박흥선 명인이 빚는다. 함양의 대표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로 쌀, 솔잎, 송순으로 빚은 솔송주를 증류해 2년간 숙성한다. 2015년 우리 술 품평회 대상을 받았다.

Alc. 18, 40%. 375, 750ml. 김제 특산물 황금보리를 50% 도정해 두 번 증류하고 참숯으로 여과했다. 원료 도정률이 높아 텁텁함이 없고 열대 과일의 새콤한 향과 맛이 난다.

━ 고운달
Alc. 53%. 200, 500ml. 오미자 와인 증류주. 오크통 숙성 제품은 삼나무 향과 쌉싸름한 끝 맛, 백자 숙성 제품은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특징이다.

Alc. 25%. 375ml. 하이트 진로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소주로 참나무통에서 10년간 숙성시켰다. 옹기 대신 참나무통 숙성이라 누르스름한 색을 띤다. 누룩 향이 거의 나지 않는다.

━ 서울의 밤
Alc. 25%. 500ml. 화이트 럼주와 오크통 숙성 럼주를 매실청과 블랜딩했다. 활성탄으로 정제하여 부드럽고 연한 바닐라 향이 난다.

촬영협조 물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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