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더 워' "데뷔곡 '마마'에서 예고한 붉은 기운과의 전쟁 시작되는 것"
레게 팝 '코코밥'으로 잠재된 내적 댄스 유발
'전야' 등으로 1집부터 이어진 세계관 완성해
![18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4집 '더 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엑소. [사진 일간스포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7/19/joongang/20170719152843027apoj.jpg)
![네번째 앨범으로 4연속 백만장 돌파에 도전하는 엑소가 이번에 들고 나온 타이틀곡 '코코밥'은 기존 댄스음악과는 사뭇 다른 레게 팝이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7/19/joongang/20170719152843474boba.jpg)
이에 대해 카이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좋다는 생각과 동시에 도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레게와 EDM이 섞여 또 다른 시너지가 나면 새로운 스타일을 향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음악에 따라 리듬이 자동으로 타지는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실제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청량함을 자랑하는 ‘코코밥’은 국내 음원차트 1위 진입은 물론 아이튠즈 37개 지역에서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멤버들이 음악작업에 참여하는 폭이 한층 넓어진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첸ㆍ찬열ㆍ백현은 본명 김종대ㆍ박찬열ㆍ변백현으로 ‘코코밥’ 작사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수록곡 ‘소름’ 작사에도 참여한 찬열은 “데모를 들었을 때 이 곡은 정말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사 측에 먼저 작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고 아름다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내용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엑소 '코코밥'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멤버별로 지닌 초능력이 등장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7/19/joongang/20170719152843689ldok.jpg)
앨범 공개에 앞서 세훈은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안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통해 이를 치유하고 화합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좀더 자세한 힌트를 요청하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역시 직접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앨범은 타이틀부터 많은 힌트를 담고 있다. 1집 ‘XOXO’, 2집 ‘EXODUS’, 3집 ‘EX’ACT‘에 이르기까지 전반부가 엑소 플래닛에서 온 초능력자라는 그룹 콘셉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면, 4집 ‘더 워’부터는 이들이 누구와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SM 관계자는 “데뷔곡 ‘마마’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 붉은 기운과의 전쟁이 이제 시작되는 것”이라며 “선과 악의 대결에서 악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첫번째 수록곡 ‘전야’는 사실상 앨범 전체를 포괄하는 인트로로 작용한다. 가사 역시 “깨고 부딪쳐야 해 우릴 볼 수 있도록/ 크게 소리쳐야 해 멀리 번져가도록” 등 ‘왜곡되는 진실’과 ‘가르쳐진 거짓’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7년차 징크스를 넘기기 힘든 아이돌 세계에서 올해로 6년차가 된 엑소는 이제 시작임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22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엑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지 않은 그룹이라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진 JTB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707/19/joongang/20170719152843912lsji.jpg)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그만큼 아직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많이 남아있단 얘기다. 지난 12일 JTBC ‘한끼줍쇼’만 해도 그렇다. MC 이경규와 강호동은 국민 아이돌 엑소가 나왔다고 든든해 했지만 수호와 찬열을 알아보는 제주시민은 많지 않았다. 제아무리 1등 보이그룹이라 해도 일반 시민들 눈에는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힘든 요즘 아이돌이라는 것이다.
다행히 JTBC ‘아는 형님’을 필두로 MBC 파일럿 ‘이불밖은 위험해’까지 엑소의 민낯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무대 위 가수와 드라마 속 배우가 아닌 실제 모습으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마침 이번 신곡은 그동안 한껏 줬던 힘을 뺀 한층 편안해진 노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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