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는 순간 폭망" 면허 학원에서 포착된 의문의 벤츠, 알고 보니 그 정체가..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대부분 저렴한 국산 구형 모델을 시험용 차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엑센트나 프라이드 등 소형 세단을 사용하는 시험장이 대부분이다. 2019년부터는 SUV 수요가 늘어나면서 베뉴를 연수용 차로 배정하는 시험장들도 늘고 있다.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라 면허 시험장 역시 차종에 변화를 꾀하면서 수험생들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면허 시험장에서는 고가의 수입차를 구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샀다.
6천만 원대 높은 가격
사고 나면 큰일 날까
원주에 있는 한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는 벤츠와 BMW 차량을 시험장 내 구비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비된 차량은 BMW 2시리즈와 X3, 벤츠 C클래스 등 차종도 다양하다. 21년형 BMW X3의 경우 6,410만 원부터 시작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가격대가 높다 보니 많은 네티즌들이 우려를 표출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면허를 처음 취득하는 수험생을 위한 시험용 차량은 아니다. 수험생들은 면허 시험 합격에 목적이 있는 만큼 굳이 준중형 이상 크기의 차량을 이용해 난이도를 높일 필요가 없다. 이는 장롱면허나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도로 연수용으로 운용되고 있는 차량들이다.
보조 브레이크도 설치된다
다만 가격 비싼 단점 있어
시험장의 소재지인 원주는 수도권보단 비교적 차량 통행량이 적어 차량 운행이 원활하다. 돌발 상황도 적은 만큼 실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차량 내에는 보조 브레이크를 설치해 어느 정도 사고를 대비할 수도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다.
수입차를 연수용 차로 운용해 얻는 장점도 있다. BMW X3와 벤츠 C클래스가 인기 차종인 만큼 차량을 구매하고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차량이 출고되기 전까지 미리 해당 차량을 이용해 연수를 받고, 감각을 익힐 수 있다. 다만 이런 연수용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선 보험료와 연수비 등이 국산차보다 최대 2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부담도 클 것으로 보인다.
‘수리비 감당 가능한가’
네티즌들 반응도 이어져
다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운전면허를 취득하려고 하거나, 운전을 연습하려는 젊은 세대가 줄어들면서, 시험장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수입차를 통해서 홍보 전략의 목적으로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들은 경찰청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아 현재 연수용 차량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리비 감당이 가능하려나’, ‘수입차로 연습하다 국산차 타면 역 체감 들 듯’, ‘깜빡이 키면 잘 비켜줄 것 같네’, ‘연수용 차량들 노란색 칠해져 있는 거 보니 어색하다’, ‘원주 도로가 한적해서 괜찮을 듯하다’, ‘초보 운전자들은 부담되서 못 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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