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영업 해체·올드보이 귀환…'박윤영號 KT' 인사 향방은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KT 박윤영 호 출범과 함께 조직 슬림화가 예고됐다. 본사는 부문 통합을 통한 직제 축소에 나서는 한편 현장은 기존 토탈영업 조직 해체를 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윤영 대표 후보자는 지난 26일 오후 노조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본사 부문 통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다. 커스터머(C) 부문과 미디어부문, 전사컨설팅과 기술혁신 부문을 각각 통합해 부문장 직을 줄이고 E부문 역시 공공본부와 금융본부를 통합하는 방향이다.
현장 조직 역시 재편 흐름은 유사한 가운데 핵심은 토탈영업센터다. 김영섭 체제에서 도입된 토탈영업센터는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KT는 지난해 5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뒤 잔류한 기술직 약 2500명을 토탈영업센터를 신설해 배치했으나, 현장에선 ‘강제 배치’ 논란과 함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다.
이번 재편에선 현재 기준 약 2260명 규모의 토탈영업센터 인력을 희망부서 신청을 통해 재배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4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접수를 진행한 뒤, 4월16일 인사를 단행하는 일정이다. B2C 조직 내 시너지2팀(680명)은 토탈 직무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직 전반에서 황창규 전 회장 시절 인사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주 전무의 경영지원실장 복귀설과 함께 박효일 전무 역시 당시 비서실 출신으로 전략 라인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로 KT그룹 IT 서비스 계열사인 KT is 대표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김영섭 체제에서 중용된 인사들에 대한 정리 흐름도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특히 배순민 상무와 정우진 전무는 각각 인공지능(AI)과 전략컨설팅 등 KT의 주요 사업을 담당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이탈은 단순 인사 이동을 넘어 사업 방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라인 변화 여부 역시 함께 거론된다.
외부 영입 역시 변수다. 박 대표 후보자는 30년 넘게 KT에 몸담은 정통 ‘KT맨’으로 조직 이해도가 높지만 내부 인사인 만큼 ‘개국공신’으로 불리는 인사군을 고려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내부에선 홍보·대관 조직을 중심으로 외부 인사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박윤영 대표 후보자가 대외 대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외부 인사 선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박 대표 후보자가 오는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공식 선임되면 이후 조직개편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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