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9월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경신(종합)

세종=주상돈 2024. 10. 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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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9월 수출입 동향
7.5% 증가한 587.7억달러…9월 중 역대 1위
3분기, 10.7% 증가한 1,739억 달러

수출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자동차 수출은 9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87억7000만달러다.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 실적인 동시에 올해 최대 실적인 58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월 일평균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29억4000만달러(12.9%)를 기록했다.

9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36억달러(37.1%)를 기록,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세 자릿수(132.0%) 증가한 15억달러로 9개월 연속,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9억달러(19.0%)로 7개월 연속 늘었다.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0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선박 수출은 76.2%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 증가율은 2개월 연속 50%를 초과했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9.9% 증가한 12억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달러(6.3%)를 기록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도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7개월 만에 흑자(5억달러)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달러(3.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유럽연합(EU) 수출은 60억달러(5.1%)로 무선통신과 컴퓨터 등 IT 품목 수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3대 수출시장인 대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은 95억달러(0.6%)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으로의 수출(16억달러·15.5%)도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9월 수입은 521억2000만달러로 2.2%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11.6%)·가스(-0.6%) 수입 감소로 104억달러(-8.4%)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29.8억달러 증가한 6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7~9월)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39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에 해당하는 367억달러(41.4%)를 기록했으며, 대미국(306억달러)·대EU 수출(180억달러)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139억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75억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자료사진)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9월에는 일평균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분기 기준 수출실적도 올해 들어 매 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어 2024년 수출이 '상고하고'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정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동부항만 파업(현지시간 10월1일 예정) 등 수출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대체 물류선 확보,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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