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자격증 이것뿐” 前트럭기사가 찾은 ‘월 400 직장’

김부규 2026. 10. 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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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다음엔 뭘 해야 하지?” " 최문섭(1974년생)씨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 질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퇴근 후엔 취업 사이트를 뒤지고, 자격증 책을 펼쳤다. 전기기능사부터 위험물기능사, 텔레마케팅관리사까지. 보유한 자격증 목록에는 생계를 지키려 애쓴 시간이 쌓여 있다.

‘졸업하면 밥 굶을 일 없다’는 전기전자과를 나왔지만, 안정된 일자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에는 대기업 간판을 보고 롯데에 입사했다. 맡은 일은 2.5t 트럭을 몰고 음료를 배달하는 것이었다.

“특전사 박쥐부대 출신입니다. 176㎝에 90㎏이고요. 체력과 정신력은 자신 있었지만, 음료 배달은 힘에 부쳤습니다.”
편의점 직영 점장, 백화점 보안직으로 일터를 옮겨도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당장의 월급보다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전환점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취득한 ‘이 자격증’이었다. 직장을 옮길 궁리를 하던 그가 지금은 한 직장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있다.
월 급여는 400만원 이상. 60세 정년까지 일한 뒤에는 경력을 살려 1인 기업을 세울 계획이다. 여러 직종을 전전하던 그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젊을 때도 찾지 못했던 안정된 직장을 얻게 해준 자격증은 뭘까. 실제로 맡는 업무부터 정년 이후에도 경력을 활용할 인생 3막 구상까지, 최씨에게 직접 들었다.

최문섭씨는 "작은 일이라도 적성과 비전을 고려해 직업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김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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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배달, 편의점 직영점장… “비전 안 보여 괴로웠다”

Q : 취업이 잘된다고 알려진 전자과를 졸업하셨는데, 직장 찾기가 쉽지 않으셨나요?
사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선택한 전공이 아니었어요. 저는 수학과 연산을 잘 못해서 전기전자학을 배우는 내내 공업수학·전자기학·전자회로 설계 등 과목이 부담이었어요.

Q : 어떤 직업들을 경험하셨나요?
롯데칠성에서 음료 판매원으로 취업해 2.5t 트럭을 운전하며 거래처에 음료를 배달했어요. ‘롯데그룹’이라는 이름만 보고 정규직 공채로 지원해서 들어갔는데 말만 정규직이지 업무 자체는 그냥 배달 일이었어요. 화물차 한 대당 직원 2명씩, 2인 1조로 관할 구역 내 가게들, 거래처에 음료를 운반하는 거였죠. 일 자체는 단순하고 급여도 나쁘지 않았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어요.

다음엔 편의점 직영점장으로 일했습니다. 본사 직영점을 맡아 운영하다, 가맹점주가 나타나면 넘기고 다른 편의점으로 옮기는 식이죠. 한 점포에 애정을 갖고 일할 만하면 다른 곳으로 가라는 통보를 받으니 의욕이 떨어지더라고요. 결국 이곳도 그만뒀습니다. 비전 없이 쉽게 들어간 회사에선 고민 없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다음 번엔 작은 일이더라도 적성과 비전을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죠.

Q : 적성에 맞고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 업무, 그게 뭐였나요?
보안직이었어요. 쉽게 말해 ‘시설 경비’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학, 은행 등의 보안 업무를 하는 것으로, 정규직은 아니고 아르바이트 차원의 임시직으로 일을 했어요. 혹자는 “그래도 공채로 들어간 롯데나 편의점이 낫지 않냐”고 했지만, 제 생각은 달랐어요.”

(계속)
대기업 정규직을 그만두고 택한 건 임시직 경비원이었다. 박봉인 이 일에서 그는 무슨 가능성을 본 걸까.

“경비원 경력을 쌓으면 돈이 되겠다.”며 ‘이 자격증’을 딴 게 신의 한 수였다. 현재 월 급여는 400만원 수준. 그는 정년 제한 없이 경력을 살릴 수 있어, 나이 들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장담했다.

직장을 전전하던 그를 구원한 직업은 뭘까. 경비 경력을 몸값으로 바꿔준 자격증과 취득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8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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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40년? 지금이 최고”…6시간 일하고 월 350 버는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895

은퇴 후 여행만 다닌 58세…‘월 500만원’ 꽂히는 계좌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1639

“월 1000 자격증? 65세 넘으면 끝” 그가 찾은 ‘평생 손기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637

“기술직 최고? 아니었다”…62세 딜러 살린 ‘장롱 자격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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