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쁜 사람에게 잘 생기는 '실명 질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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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근시 환자는 점점 많아지고, 발생 연령은 어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근시 환자는 118만9234명이나 된다.
이로 인해 안구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해 여러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도근시로 인해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안과 질환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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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망막박리는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이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뜨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망막이 뜨면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시세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그 결과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망막박리는 대부분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으로부터 발생한다. 고도근시는 망막을 팽팽하게 당기고 얇아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유리체 액화도 유발한다. 유리체 액화란 눈 내부를 채우고 있는 젤 형태의 유리체 일부가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현상이다. 유리체 액화가 발생하면 유리체가 수축하며 망막과의 접합부를 강하게 잡아당긴다. 구조적 원인으로 얇아진 망막은 수축하는 힘에 쉽게 찢어지거나 구멍이 난다. 이 구멍을 통해 액체가 유입되면 결국 망막이 떨어져 망막박리가 발생한다. 눈앞에 날파리나 까만 점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망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다. 비문증은 유리체 액화가 발생할 때 생긴 부유물이 그림자를 만들어 발생한다. 광시증도 발생할 수 있다. 광시증은 빛이 없어도 눈앞에 번쩍이는 섬광이 보이는 증상으로,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길 때의 자극이 전기 신호로 바뀌어 나타나게 된다. 비문증과 광시증은 유리체의 변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그 자체로는 크게 위험하지 않다. 다만 갑자기 빈도와 정도가 심해지면 망막열공 등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어 빠르게 검진을 받아야 한다. 망막열공이나 망막격자변성(망막에 찢어지기 직전까지 얇아진 부위가 있는 것)까지만 진행된 초기에는 국소마취 후 레이저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망막박리가 시작된 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영구적인 시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녹내장='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 불리는 녹내장은 시신경에 손상이 생겨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녹내장의 주원인은 안구 속 방수라는 액체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상안압녹내장도 늘어나고 있다. 고도근시는 정상안압녹내장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근시가 없는 사람에 비해 녹내장에 취약한 시신경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안구 길이가 길어져 망막 두께가 얇아지면 시신경이 더 당겨져 변형이 생긴다. 시신경을 지지하고 있던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아지고 약해지면 녹내장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황반변성=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황반은 빛을 느끼는 광수용체가 밀집되어 있어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다. 일반적으로 황방병성은 망막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나이관련황반변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근시에 의해 발생하는 '근시성황반변성'도 넓은 의미의 황반변성에 포함된다. 근시성황반변성은 -8디옵터 이상 초고도근시에서 주로 발생한다. 근시로 인해 안구의 길이가 늘어나고 크기가 커질 때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도 함께 늘어난다. 이때 황반 부위에 변성이 유발될 수 있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변형시'가 발생할 수 있다. 변형시는 황반 부위의 망막 밑에 혈관이 증식하고 출혈이 생기면서 망막이 볼록하게 솟아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다. 또, 시야에 상대적으로 어둡거나 안 보이는 작은 부위가 생기는 '중심암점'도 발생할 수 있다.
안과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따라서 근시가 심하다면 시력 저하나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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