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에도 승리 축하드려”…뜻밖의 덕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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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부산 금정·인천 강화에서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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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부산 금정·인천 강화에서의) 승리를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후보들도 선전했지만 전통적인 여당 강세 지역에서는 여당의 강세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이번 재보선 금정·강화 승리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및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등 당정 간 대립 기류가 흐르는 듯한 상황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한 대표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당정 쇄신의 기회를 받았다고 해석할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를 계기로 여당과 정부가 우리 국민의 뜻을 잘 새기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좋은 정책을 펼쳐가길 기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의미를 잘 새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치러진 10·16 재보선은 이변 없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남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각각 승리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 후보가 이겼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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