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엄청 막히더라” 상태 최악 도로, 싹 재포장 했다

전국 도로 재포장
길 막힐 수밖에 없었다

요즘 평소보다 교통정체가 더 심하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사실, 기분탓이 아니라 실제로 더 막히는 사례가 많았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수도권 내 교통량 집중 등 여러 요인이 있으나 요즘은 ‘도로 유지보수’도 정체 원인이다.

도로 파임(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생겨, 차량 파손, 교통사고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도로 자체가 파손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가장 큰 이유는 폭우 때문이다.

튼튼하게 도로 포장을 해도 물에 잠긴 도로는 지반 침하, 도로 파손으로 이어지기 쉽다. 심지어 눈녹은 물에 의한 결빙/해빙이 반복 되는 등 매우 가혹한 조건이다.

이런 이유로 국토부는 해마다 관할 기관, 지자체와 함께 도로 유지보수에 나선다.

포트홀 18만여건, 전국 도로 곰보 수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에서 18만4593건의 ‘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도로 파임 현상은 대부분 일반 국도에서 발생했으며, 국토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집중 관리기간을 운영하며 도로 순찰횟수 증대, 도로 포장 불시 점검, 도로 포장 재료 개선 등을 이루고 있다.

요즘은 도로를 통째로 포장한다

한편 정부는 도로 유지보수를 위해 도로 일부 구간을 한꺼번에 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로 전체를 차단하거나 절반 넘게 가로 막는다. 이를 ‘전면통행제한’이라 부른다. 이 경우 일정 기간동안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장점이 뚜렷하다. 공사기간을 크게 줄이고, 이에 따른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심지어 도로 수명과 포장 불량의 문제 역시 놀라울 수준으로 개선 된다.

실제로 얼마전 중부고속도로
남이 JCT~오창 JCT(남이방향)
18㎞ 구간은 ‘전면통행제한’으로 진행 됐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기존 부분통행제한 방식과 비교했을 때, 총 17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 했다. 또한 재포장 공사의 예측 수명은 19년으로 새로 포장한 도로의 예측 수명 19.3년과 비슷했다. 참고로 부분통행제한 방식은 도로 예측 수명이 12년에 불과하다.

그밖에 포장 불량으로 인한 차량 피해 등 사고도 최대 66.7%까지 줄었다. 이처럼 효율적인 도로 유지보수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기에, 전국적으로 이 방식 또는 넓은 범위의 도로 차단 후 재포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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