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서 죽을뻔한 노홍철, 뇌 손상·사망 위험 높은 '이 병'

조회 4,0632025. 4. 17.
사진=유튜브 '노홍철' 캡처

방송인 노홍철(45)이 히말라야 등반 중 고산병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협받았던 경험을 전했다.

고산병은 해발 2400m 이상 고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질환으로, 산소 부족과 낮은 기압으로 인한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사진=유튜브 '노홍철' 캡처

노홍철은 지난 1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던 중 정신이 혼미해지고 코피가 나면서 고산병의 초기 증상을 겪었다. 이후 의식을 잃고 베이스캠프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

고산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피로, 현기증 등이 있다.

노홍철은 “의식을 잃은 채 침대에 쓰러져 있었고,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 주며 상태를 살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노홍철' 캡처

당시 의료진은 고도가 3000m를 넘으면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6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고산병은 고산지대에서 산소가 부족해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노홍철은 그 상태에서도 등반을 강행하다 결국 쓰러졌다. 의료진은 그에게 즉각적인 하산을 권유했고,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상태를 조절했다.

특히, 샤워를 자제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머리를 감거나 샤워를 하게 되면 체온 저하로 인해 뇌손상과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노홍철은 혈액순환 장애로 손이 하얗게 변하자 하산을 결심했다. 말을 타고 고도를 낮추면서 상태가 호전되었고, 그는 “고도가 낮아질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기내에서 본 히말라야 산맥. 사진=서울신문DB

고산병의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즉각적으로 고도를 낮추는 것이다.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약물 등을 사용해 산소를 보충할 수 있으나, 하산이 우선이다.

고산병은 때때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2023년에도 네팔 히말라야에서 한 한국인 여행객이 샤워 후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이는 고산병에 의한 체온 저하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노홍철의 경험은 고산지대에서의 안전과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고지대 트레킹을 계획하는 이들은 철저한 준비와 예방이 필수임을 명심해야 한다.

Copyright © 가지뉴스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
이런 콘텐츠는 어때요?

최근에 본 콘텐츠와 구독한
채널을 분석하여 관련있는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보려면?

채널탭에서 더 풍성하고 다양하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