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자를 나타낸 상상 속 동물은 '기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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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이 2019년 발간한 '왕실문화도감-의장'에 따르면 왕의 행차에 사용하지 않는 의장기는 단 한 종류 있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이달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1일 전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 속 기린은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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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이 2019년 발간한 '왕실문화도감-의장'에 따르면 왕의 행차에 사용하지 않는 의장기는 단 한 종류 있었다. 기린을 묘사한 기린기다. 기린은 사슴과 유사하나 말처럼 발굽과 갈기를 지닌 상상 속 동물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고 돋아나는 풀을 꺾지 않아 성군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다. 신령한 존재로 인식됐으나 왕실에서는 왕위 계승자인 세자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이달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1일 전했다. 의장군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행차할 때 위엄을 보이기 위해 부(斧), 월(鉞), 개선(蓋扇), 모(茅) 따위를 지니고 호위하던 군사를 일컫는다. 이들은 기린기를 약 3m 길이의 대나무에 끈으로 묶어 매달았다. 잡고 이동할 때는 한 명이 자루를 쥐고 다른 두 명이 자루에 연결된 끈을 잡았다. 자루 끝에 기수의 허리나 어깨에 고정하는 보조 도구인 봉지통(捧持筒)을 끼워 깃발의 무게를 지탱했다. 비가 올 때는 우비(雨備)에 씌웠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루에 담아 청색 무명 보자기에 싸서 보관했다.
기린의 모양은 말, 사슴, 용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 속 기린은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다. 소와 비슷한 꼬리에 말발굽이 있으며 뿔과 갈기가 있는 모습이다. 고궁박물관 측은 "1892년 고종을 위한 잔치를 기록한 책인 '진찬의궤(進饌儀軌)'의 기린기 도설(圖說)에서도 같은 형태가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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